경희의료원에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는데 가는 중에
경희대학교와 회기동사무소가 협조하여 회기동 역사사진전을
경희대학교 중앙도서관앞에서 한다는 것을 보고
가봐야 하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리고 그제 토요일날 미처 다 둘러보지 못한 수원화성에 가보려고
미리 집에서부터 짐을 싸서 나선 터였다.
사진전 구경하고서 급한 마음에 약타는 것도 있고 회기역까지 가서
개찰하고 전철승강장으로 가다가 아차 하고선 다시 돌아가야 했다.
하여간 그 당시만 놓쳐 버리는 나의 단기 기억력이 늘 골치다.
그래서 사람들 말에 중간에 잘 끼어 든다.
그 때 얘기하지 않으면 내가 할 얘기나 상대방이했던 얘기나
금세 다 잊어 버리니......
1953년 12월 경희대학교가 자리 잡을 때만 해도 주택이 몇 채 없었다.
1954년 촬영, 경희대학교 정문앞에 초가집과 기와집 몇 채가 보인다.
현재 신현대아파트 자리에는 광신상고가 있었다.
1954년 촬영, 현재 경희의료원과 홍릉초등학교 주변에는 집이 거의 없다.
1956년, 항공사진으로 경희대학교를 찍은 것으로 원래 이 지역의 지형이 어떤지 알 수 있다.
1956년, 1955년 12월 회기동 일대에 재건주택 172동이 준공되었다.
UNKRA원조로 지어진 재건주택은 9평 규모이며 약 62만환이었다고 한다.
1958년, 경희대학교 정문앞에 주택이 부쩍 늘었음을 알 수 있으며,
희미하나마 청량초등학교의 모습도 보인다.
1958년, 불과 2년전에 주택하나 안 보이던 현재 굿(롯)교회 주변에도
주거지가 형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1950년대 중반, 청량리에서 회기역방면으로 이르는 도로로 판단된다.
이 사진은 마침 주변을 지나더 어르신네들이 아는 체를 하셨다.
신흥대학이 뭔가? 유명했던 모양인데.
1950년대 중반, 개천이 흐르고 신흥대학교 입간판뒤로 고황산(?)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현재 회기역 사거리로 추정된다.
1960년, 경희대학교 문과대학에서 바라다 본 전경이다.
우측사단에 삼육초등학교 구 교사가 보인다.
1960년, 현재 경희고등학교 앞으로 보이는 똑같은 모양의 주택들은
대한주택영단(? 현재 토지주택공사)에서 지은 영단(?임대?)주택이다.
1960년, 경희대학교 문리대에서 찍은 회기동과 휘경동 일대의 사진으로
경희고등학교가 건설 중인 것으로 보아 1960년대 모습이다.
1961~2년으로 추정, 매봉산 부근에서 바라본 회기동 전경이다.
중단 부근에 중앙선 철로가 지나고 있다.
현재 회기역 앞에 커다란 굴뚝이 있는 것으로 보아
공장이 있었던 것 같다.
(멀리 삼각산 오봉 도봉산인 것 같다)
1964년, 회기동 일대가 날로 번성하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저 뒤의 희미한 것은 수락산과 불암산 아닌가?)
1964년, 삼육초등학교 부근 언덕에서 찍은 사진으로
사진 좌측에 회릉과 연화사가 보인다.
(그럼 뒤의 산은 사패산인가? 너무 가깝나? 도봉산인가?)
1964년, 중랑교 부근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휘경동과 이문동이 보이며,
논밭을 지나 보이는 둑은 중앙선 철로이다.
1964년, 휘경동 방면에서 찍은 사진으로 주택가 사이로 중앙선 철로가
지나가는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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