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유물들이 보인다. 기록이 없는 것은 아무리 귀하다 해도 증빙이 되지 않아서
문화재 등록이 안된다. 그래서 아마 이 앞 글의 사진에 소개한 석물들의 설명문과 유물지정이
없는 것인 듯하다.
작약이지 싶은 꽃이 피려고 한다.
안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어 마지막으로 아쉬워서
이름값하는 주목
이건 무슨 나무인지?
관람후 잠시 인원점검을 하는 당선생
흥선대원군 석파 이하응, 안동김씨 세도정치의 시작인 김조순, 추사 김정희, 단원 김홍도,
미수 허목, 최묵인가? 쟁쟁하신 분들의 매난국죽이 세월의 묵은 빛을 은은히 발하고 있었다.
김홍도가 사군자를 했다니 다소 의외였다. 후배가 좀 다른 면이 있을 거라고 했는데
그 경지까지는 헤아리지 못했다. 추사는 예서외에는 잘 못 쓴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반성해야
하겠다. 다른 글씨도 약간 전통서체와는 다른 독특한 아름다움이 있었다.
그제서야 입사 선후배들과 5월 8일 우이령을 넘고 수유리계곡에서 추사를 혹평하니 동기가
하는 말, "추사의 글씨가 못 쓴 것 처럼 보일지 몰라도 우리 마누라가 그러는데 디자인측면에서
아주 잘된 글씨라고 해"
늘 경솔한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하면서도 잊어 버린다.
점심시간이 되니 한산하다. 우리도 건너편에서 칼국수로 점심을 하고 나서서 이 쪽을
다시 보니 역시 줄이 한참 길게 늘어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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