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길도(나를 찾아 길떠나는 도보여행) 에도 떴고,
페이스북에서도 초청이 와서, 21일 약초캐러 가지 않으면
합류를 하겠다고 했는데,
약초등산은 연락도 없고 해서
학교후배인 당선생이 깃발잡은 간송미술관 4군자대전을 구경하고
성곽길따라 동대문까지 걸어 보기로 했다.
조금 늦게 합류를 했는데 당선생의 말, "지금까지 중에 제일 빨리 왔어요"
"지각생 중에 1등이가?" 했더니 "아니 형이 지금까지 저하고 만난 것 중에서"
음.......그 놈 참.......
한성대입구역 5번출구에서 모였다.
버스를 탔더니 한참 밑에 섰고, 내가 지각할 때를 대비하여 6번출구로 나오라는 당선생의
문자를 보고 6번 출구로 지하도 속으로 파고들어 찾아 올라갔더니 다시 횡단보도를 건너야
했다.
그런데 다시 6번출구로 건너가야 미술관으로 가는 길인데 장소가 이 곳이 넓어서
이리로 정한 것을 알겠다. 역시 깃발은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것이구만.
여정을 설명중. 구두를 신은 분은 가족행사가 있어서 잠시라도 구경하려는 분들.
문화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신 듯하다.
이때까지만 해도 난 별다른 생각도 못했다.
"저기로 가야 합니다" 당선생이 간송미술관 쪽을 가리키고 있다.
미술관행이라 그런지 여성회원들이 많네.
이 중에는 50킬로미터 한 사람, 무박 100킬로미터 한 사람 대단한 여성났습니다 그죠?
엄청나다. 100키로미터 도보한 분은 15킬로미터 정도 걸으니 그 때부터 더 힘이 나더라고
했다. 아침에 해가 뜨는 걸 보니 마음에 감동도 찾아오고, 마지막 들어 올 때에도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들며 씩씩하게 들어오더라고 당선생이 증언했다.
다른 이들은 지쳐서 힘들어 하는데도.
타고난 신체조건인가 보다. 걷기전에는 아무 운동도 한 것이 없다고 하는데.
6번출구쪽으로 신호를 건너서 미술관쪽으로 간다.
시간여행자님의 옆얼굴과 당선생의 커다란 키만 눈에 들어오고, 이 줄이 도대체.....
어마어마 하다. 이건 약과라고 하네. 어떨 때엔 한성대입구역까지 뻗어 있다고 그러니.
수수꽃다리(라일락)는 중력을 이기고 달려는 있으나 향기는 잃어 버렸다.
간송 전형필 선생은 이런 분이시네.
보성중 고등학교는 고려대학교 재단이 아닌가? 동성학원을 열어서 보성 중고를 키우다니?
이런 것도 있고
이런 것도 있다.
이 꽃은 참 특이하게 생겼는데 꽃받침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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