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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선 석계역 포장마차에서 만난 일품 닭갈비

1호선 석계역에서 약속이 있어, 내렸었더니 참 재미있는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마을버스 정류장에 포장마차가 즐비한데 먹을거리도 있고 반찬판매하는 점포가

눈에 띄었습니다. 제법 길게 열지어 선 포장마차가 마을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하는

아주머니들의 발길을 잡고, 낯선 이의 사진기를 들이대게 하였습니다.



포장마차에는 돼지고기집도 있었고, 새콤한 물회를 하는 집도 있었고

닭갈비를 하면서 저 앞에 보이는 횟집도 운영하는 가게가 있었는데

닭갈비집으로 선택하였습니다.

고향선배와 저는 길 한복판의 불판에 자리잡고 앉아서 시원한 여름 한 때를 즐겼습니다.


닭갈비를 소갈비처럼 뼈다귀 한쪽으로 붙여 돌돌 말아 하루 숙성시켰다가

굽는다고 합니다.

주인 여사장께서 비장의 무기로 개발을 하셨다고 합니다.

닭발만 요리를 하는데 소갈비처럼 길고 넓게 저며놓아서 가져왔을 때 제가 외쳤습니다.

"어허~ 이거 닭갈비인줄 알았는데 아니네~"

주인 말씀이 "이거 닭갈비 맞아요. 큰 데 나가서 하면 대박나는데....." 하시더군요.

언제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