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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둘레길

진관생태다리에서 우이령입구까지 4-효자리입구에서 사기막골까지

서울방면 양옆으로 겹벚꽃이 활짝 폈다.



교현 방면인데 길 양옆으로 가로수가 벚꽃이다.

환한 날 왔어야 하는데.......


색상의 대비가 화려하다.


박태성 효자정려비 있는 곳에 싸고 맛있는 주마집이 없어졌다.

주막집은 철거되고 임시천막만 두개가 있는데

안을 살펴보니 의자가 겹쳐져 있고 한 것이 장사를 하지 않는 것 같다.

왼쪽에 흰 천막 속에 가재도구들이 있는 것 같았다.


사기막골의 벚꽃이 화사하다.


백운대가 운무속에 숨어가고 있다.

이건 다시 나온 모습을 찍은 것인데 사진이 시간 상으로 밑에 있는 것 보다

나중에 찍은 것이다. 비교를 위해서 앞으로 가져 왔다.

그런데 어째 색감이 가을색이다. 이거 단풍인 줄 알겠네.


김치는 전날과 같고 오늘은 백설기 대신 쑥 가래떡을 준비했다.


우산을 천막삼고


아무래도 살이 좀 쪘네

이 지점에서 저 개울 건너편에서 크낙새를 보았다.

쑥을 뜯으려고 개울 안으로 들어가서 열심히 뜯고 있는데

사람이 나무를 두들기는 듯한 소리가 나서 돌아봐도

아무도 안 보이고....반복하다가 유심히 봤더니

크낙새가 있었다.

집에 와서 인터넷을 보니 국립수목원에만 있는 멸종위기종이라고 해서

바로 문화재청에다가 사진을 보내서 보호하라고 요청해 놓았다.

연락이 오면 동행하는 건 내 전문이니까 뭐......


이게 바로 그 크낙새.


하늘을 덮은 벚꽃.



사기막골계곡의 벚꽃


이제 제대로 충의길구간을 조성하고 있다.

개인들이 땅을 내주지 않아서 할 수 없이 충의길은 도로로 날 수 밖에 없었고

예비군교장이 즐비하므로 궁여지책으로 이름은 멋있게도 충의길이라고 붙였는데

드디어 제대로 길을 낸다.



충의길구간 시작점에 다다르다.

효자길 구간은 1시간 34분이나 걸렸다. 쑥가래떡 먹고

사기막골계곡에 내려가서 무공해 쑥도 뜯어 왔기에

마음은 풍요롭다. 원래 이 길은 33분, 40분, 50분이 각각 소요되었었다.

방문 시기별로 편차가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