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교로 군생활하던 시절 근무하던 연대가 바로 옆이다 라고
얘기하면서 그 때를 회상하던 나의 동기 김종철.
그리고 입사 1년 선배와 5년 후배 각 1명, 그렇게 우이령길을 함께 했다.
오봉유격장에서 사진도 찍고 옛 유격훈련시절도 회상하고.
좀 더 가다가 오봉전망대에서 또 한번 휴식 겸 촬영하고
우이령길을 거의 다 내려 온 지점에서 막걸리휴식을 하면서
이후 순례길까지의 강행군을 이어갔다.
수유리에서 막걸리 자리는 촬영을 하지 못했다.
나의 성철스님 비판에서부터 추사 김정희선생의 글씨에 대한
비판까지의 열변에 대하여 반론을 하는 사이에 시간은 흘러가고.
이경진팀장이 서서히 취해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자리를 파하고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오줌 누기 위한 장소찾다가 찾다가 어떻게 해결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고,
이팀장 힘겨워 하는 버스 안에서의 모습도 잠시,
깜빡하는 사이에 사라져 버렸다.
아마 내린 것 같다고 김경훈부장이 얘기를 해줬다.
아이고 나도 내 한 몸 가누기 힘든 상태라
적당한 지점에서 안녕을 고하고 갈아타기로 집으로 왔다.
얼마나 피곤했는지 거의 그대로 뻗어서 새벽 4시 50분에 기상.
바람 좀 쏘이고 지난 번 사기막골에서 뜯어온 쑥국 끓여 놓고
이 글을 쓰는 중이다.
1965년에 작전도로로 닦았는데 한국전쟁 당시 라고 되어 있어서
국립공원관리공단 교현탐방센터에다가 얘기를 했더니 고치는 중이라고 한다.
오봉 유격장을 향하여
오봉전망대에서
더 이상 가다가는 휴식공간도 없고 막걸리도 못 마시겠다는 원성 속에서
짐을 풀고......
우이령길에서 나와 2구간을 더 걸었다.
여기는 순례길 구간의 명물 섶다리를 배경으로
이게 왜 이리 흔들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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