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입력 : 2011.01.14 11:31 / 수정 : 2011.01.14 11:51
- ▲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 /조선일보DB
샤프 사령관의 언급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이 지난 11일 중국 방문기간에 북한이 향후 5년내 미국 본토에 닿을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를 미국에 대한 ‘직접적 위협’이라고 평가한 뒤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샤프 사령관은 이날 미 공영방송 PBS와 인터뷰에서 “북한이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준비하고 있다면 미국과 동맹국들을 이를 무력화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샤프 사령관은 “우리가 준비해야 하는 것은 첫번째가 (북한 미사일을) ‘억지(deter)’하는 것이지만 만약 제대로 억지되지 않는다면 ‘대응(respond)’할 준비를 해야 한다”며 “여기에는 북한이 대포동 미사일이나 ICBM을 발사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기지를 파괴할 능력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동맹국들은 그렇게 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샤프 장관은 최근 북한의 잇단 대화 제의에 대해서는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겠다는 진정성이 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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