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 2011.01.18 03:02 / 수정 : 2011.01.18 08:50
우리 국민도 2명 중 1명 "하층민"
1인당 국민소득(GDP)이 4만6380달러인 미국인 10명 중 4명은 자신을 '중하층' 혹은 '하층'이라고 평가한다. 1인당 GDP가 미국의 44분의 1인 베트남(1059달러) 국민 중엔 같은 답이 13.2%밖에 나오지 않았다. 조선일보·한국갤럽·글로벌마켓인사이트가 신년기획 '2011년, 한국인이여 행복하라'를 위해 10개국(덴마크·말레이시아·미국·베트남·브라질·인도네시아·캐나다·핀란드·한국·호주) 519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경제 수준이 높은 나라의 국민일수록 자신을 '경제적 하층민'이라고 여겼다.1인당 GDP가 4만달러가 넘는 핀란드와 호주 국민 중 약 37%가 자신의 경제 수준이 남들보다 뒤처진다고 평가했다. '남들보다 비슷하거나 잘산다'고 답한 비율이 높은 5개국 중 덴마크를 제외한 4개국(베트남·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브라질)은 모두 1인당 GDP가 1만달러를 넘지 않는 개발도상국들이었다. 1인당 GDP 2만달러를 돌파한 한국 국민은 '나는 하층민(중하층민 포함)'이라고 답한 비율이 49.2%로 세계 1위였다.
자신을 하층민이라고 여길수록 사회에 대한 분노도 심했다. 경제 수준이 낮을수록 사생활 침해를 우려하고, 정치인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며, 대통령을 '국민에게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르는 사람'이라고 여기는 비율이 눈에 띄게 높았다. 특히 '부정부패로 인해 피해를 본 적이 있고, 화가 난다'는 답은 중상층에서 13.6%, 중하층과 하층에서 각각 21.9%와 36.8%가 나왔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수록 '무전유죄(無錢有罪), 유전무죄(有錢無罪)'의 감정을 드러낸 것이다. '공교육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은 중하층 중 57.5%, 하층민 중 71.5%로 나타났다. 중상층 중엔 이 답이 47.2%밖에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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