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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동 남근목 주점(7. 7.)

천장에 주렁주렁한 남근들.

무진장 큰 건 형광등 불빛 때문에

안 잡혀서 포기했다.

어제 여기서 후배랑 친구랑 옛 동료랑

마시고, 나중엔 더워서 그냥 동네 정자에서

깡통맥주 사서 나누고 헤어졌다.

술집 주인은 예전에 포천에서 유명한 집으로

잡지에도 소개되고 했다는데

잘 안되었는지 이리로 오게 되었고

더덕막걸리도 유명한데 어제 가보니 더 이상 안 한다네.

후배놈은 이 집의 순두부가 고소한 게 기가 막힌다고 해.

난 잘 모르겠던데......

국물은 뽀얀 것이 고소하긴 하고, 옛날 콩국물 보다 더 뽀얀 것이

꼭 우유같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