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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서울풍물시장 근처(7. 9.)

풍물시장을 그동안 벼르기만 하다가 한번 발걸음을 했다.

발뒷굼치가 아파서 산은 포기하고 나섰는데

일단 종로3가에서 걷기 시작했지.

두산그룹의 발상지라고 하는 게 눈의 띄어서 일단 눌러보고

종로5가인데 두산100주년인가에 타임캡슐을 묻었다네.

왜 영어지? 그냥 "추억의 작은 역사관"이라고 하면 되지.

박승직상점이 아마 1897년쯤 생겼다나봐.

보령제약 알제? 광고 많이 했었는데

종로5가에 보령약국이 무진장 유명한데

저 안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약사도 바글바글

바로 옆에는 조용~

옆집엔 긴 생머리에 차분한 예쁜 처녀약사가 있던데......

자주 스쳐 지나간 동대문이 있어서 담았다.

너거들 그거 아나? "남대문"이라고 부르는 거 일본사람이

한 게 아니고 세종대왕께서 75세 이상 퇴직 고위관리들 정자 지어 주실 때

"남대문 밖에다가...." 지어라 하신 거.

그래서 문광부에 건의했다. 일본이 지은 것으로 잘 못 알고 있는 걸

깨우쳐 주라고. 그런데 이것들이 알았다 하더니 깜깜이야.

북한산도 지금은 일본사람이 부른 걸로 되어 있는데

혹시 아나? 우리가 미리 쓴 말인지도.

그래서 무조건 안 쓰다가 보면 바보된데이.

풍물시장은 그야말로 잡동사니의 집합인데

없는 게 없다.

그런데 솔직히 그냥 청계천 만물시장 하고 비슷해서 별로더라.

아마 외국인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미는 것 같긴한데....

고향이 영천인 친구들 있나?

영천의 영재들이 여기에서 먹고 자고 하는 것 같아.

포도가 유명하다고 열심히 광고하던데.

풍물시장 바로 앞에 있어서 찍었다. 반갑더라.

저~ 앞의 건물이 풍물시장.

후배불러서 경복궁역에서 막걸리 마시고

나서 걷다보니 눈에 띄는 게 있었는데

세종대왕께서 나신 곳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