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진료때문에 경희의료원에 들러서
의사선생님 뵙고 약타고 봄볕 구경 할 겸
걷다 보니 홍릉이 눈에 띄어서 옳다구나 싶었다.
막상 가보니 홍릉은 터만 있고 대신 그곳이 수목원이라
꿩대신닭이구나 했는데 수목원은 토,일요일만 개방한단다.
잠시 볼 일만 보고 나온다고 했더니 볼일만 봐야 한다고 다짐을 받는다.
내가 영감쟁이로 보이나 보다.
경희대 앞인데 언제 은행나무가 싹이 돋았었나 싶게 제법 풍성하다.
카이스트, 한국과학기술원
경희의료원에서 주욱 걸어가다 보니 홍릉인데, 이 근처엔 연구소가 즐비하다.
오랜 세월을 견디어온 플라타너스. 매연에 강하다고 한다.
무슨 응어리가 저리도 큰가? 힘든 세월을 버텨온 힘으로 잘 견디리라 믿는다.
여기는 산업연구원
임업시험장이 들어선 자리다. 홍릉수목원이기도 하고
홍릉에서 고려대학교 방면으로 걸어가는 방향으로 그려진 지도.
아래쪽이 지나온 연구소들의 현황이다.
명성황후의 무덤이 있던 곳
잣나무처럼 생겼는데 소나무다. 한 몸에 잎이 2개인 것을 확인하였다.
여긴 키스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국방연구원
느티나무가 너무 잘 우거졌는데 사진은 역시 별로다.
걸어가는 이정표가 되는 셈이다.
아래 것은 위의 뒷면
근처의 지도를 보려고 했는데 희미하다.
종암사거리에 이르러 멀리 살펴보니 오봉이 왼쪽에 가려져 버렸고
오른쪽으로 가면서 도봉산의 정상이......
그 옛날 융성했던 미아리텍사스. 문을 못질해 놓은 곳도 있고, 아직 밤에는 영업을 하는지
문은 굳게 잠겨 있으나 깨끗해 보이는 곳도 있다
맞은편의 포장마차들도 먼지를 뒤집어 쓴 것이 있는가 하면 어떤 것은 주방처럼 꾸며져서
건너편 집의 수돗가 역할을 하는 곳도 있다.
뒷골목도 보였는데, 거기가 거기일 것 같아서 그냥 골목으로 빠져 나오는데 상당히 길었다.
뒤에 보이는 고층건물이 들어서면서 이제 완전히 철거할 날도 멀지 않은 것 같건마
벌써 몇년을 끌고 있는지 모르겠다. 오래 된 것 같은데......
'서울둘러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릉에서 정릉으로-북악터널안에서 (0) | 2011.04.28 |
---|---|
홍릉에서 정릉으로-아리랑고개에서 세검정초교로 (0) | 2011.04.28 |
신설동 해장국집 (0) | 2011.04.26 |
분분한 낙화 (0) | 2011.04.26 |
옥천암의 연등, 바람에 날리다 (0) | 2011.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