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돌아가신 후에 처음으로 국립현충원묘역에 분향하러 갔다가
너무 긴 행렬에 그냥 아침에 사이버참배 한 걸로 대신하고
멀리서 인사만 드리고, 입사동기와 산행약속이 있어서 서둘러 현충원을 나섰다.
집에 가서 옷을 갈아입고 가야 하는데 시간이 늦어져 바로 불광동으로 갔다.
전복라면을 사준다해서 보양식으로 먹고 산을 오르기로 한 터라
부지런히 갔더니 라면보다는 밥으로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전복탕으로 시켜 놓은 동기였다.
시원하고 맛있게 먹고 일어섰다. 불광역에서 가까운 구름정원길보다는
단풍이 나을 것 같은 도봉산둘레길쪽 송추마을길로 갔다.
한적한 시골마을길을 지나 산을 하나 넘고 송추계곡으로 접어들자
이 친구가 그러지 말고 그냥 사패산을 넘어서 가보자고 한다.
시간이 이미 많이 늦은 상태라서 그냥 가다가 5시쯤 되면 내려 오자고 했다.
그래야 해가 지기전에 너무 추워지기전에 내려 올 수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을 한 것이기 때문이었다.
불광동 시외버스정류장 대합실, 옛날에는 북적댔겠지만 지금은 텅 비어 있다.
사무실도 다른 곳으로 옮겼고 매점도 없고......
송추 교현리 우이령입구에서 갈 길을 살펴보는 동기
단풍은 작은 그루만 보인다.
송추계곡은 아니고 그냥 자연계곡이라고 써놓은 간판이 보였는데 정식이름인지는?
노란 단풍잎도 있나?
국립공원관리공단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사무소 송추분소
제법 화사한 단풍이 눈에 띄어서
송추폭포에 마침내 도달해서 이젠 하산
군 생활 때 이 곳 송추계곡쪽에서 소대장으로 있었다는 입사동기
나보다 4살이나 많은데 말을 놓고 있으니 조금 뭣하다.
그러나 이 양반이 먼저 놓으라고 했는데 그걸 기억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북한산둘레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구산악회 11월 정기산행 (0) | 2011.11.21 |
---|---|
도봉산둘레길 안골길과 보루길 일부 (0) | 2011.11.01 |
재경 동문회 8월 정기산행 (2) | 2011.08.22 |
8월 재경 청구고등 산악회 산행지 답사 (4) | 2011.08.16 |
청구산악회 7월 정기산행 식당 답사기 (0) | 2011.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