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사람들이 다녀와서 이미
두세 번의 답사가 있었으나, 전임회장 선배님이 너무 짧다는 지적과
나 역시 썩 마땅치 않은 것 같아서 마지막으로 산악회장과 등반대장과 함께
도봉산으로 향했다.
뒷풀이 장소로 생각하고 있는 물가자리를 먼저 보기 위하여
예상 경로를 거꾸로 거슬러서 가보기로 했다.
비가 오락가락 하고 있었으나 강한 비가 오는 것은 아니라서
간단한 방수덮개와 우산으로 해결가능한 기상이었다.
8.15.광복절이다. 당당하게 태극기를 내걸고 가벼운 마음으로 길을 나섰다.
지난 제헌절은 거의 밤을 새다시피 하면서 지각하지 않으려는 마음때문에
그만 태극기 게양을 잊어 버렸었다. 깊은 반성이 필요하다.
10시에 도봉역에서 모이기로 했으나 여러 번 환승을 해야 하는 종원이의
매끄럽지 않은 열차연결과로 약 20분쯤 늦은 시각에 도봉역을 출발했다.
한영형한테 성철형이 전을 샀으면 좋겠다라는 의향을 전달하니
도봉시장이 멀기 때문에 가기가 만만찮으니 차라리 도깨비시장에 가면
나을 것 같다고 해서 전집 알아 보는 건 당장은 포기하고 간다.
도봉역에서 무수골 도봉옛길과 방학동길이 만나는 지점까지 25분이 걸렸다.
가게에서 소주와 콜라를 사는 데 2분 정도 지체했을 것이고
개울을 따라 걷다가 징검다리를 못 찾아서 다시 뒤로 돌아 가다가
적당한 곳이 있어 개울을 건너느라 지체한 시간이 5분이상이 걸린 셈으로
바로 직행할 경우, 도봉역에서 무수골까지는 15문 정도로 판단된다.
윗무수골의 1차 후보지를 둘러보고 있는 종원(위)과 산악회장 한영형(아래)
물가자리 알아 보는데 약 7,8분 정도를 쓴 것 같다.
어쩌면 십분이상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이 곳은 진주류씨 묘역을 지나 장애인들이 전동차를 탄 채로
진입하여 도봉을 조망하는 전망대까지의 架橋가 놓여 있어서
구경삼아 외도를 한 걸음이었다.
도봉사, 능원사, 자연학습로,도봉탐방지원센터 까지 와서
좌측 오르막으로 꺾어서 오르면,우암 송시열의 도봉암문 글씨가 보이고
광륜사가 위용을 자랑하는데, 그 곳을 빠르게 20분 정도만에 걸었다.
광륜사에서 다시 숲길로 접어 들어 5분 정도 걸으면
반대방향에서 출발할 예정인, [8월 정기산행의 1시간 산행후 막걸리휴식의 자리]
후보지를 골라서 사진에 담는다. 아줌마들이 막걸리 마시는 모습이 보였는데
빨간 모자의 일부만 보일락말락 한다.
막걸리 후보지에서 20분 정도 걸으면 도봉옛길이 끝난다.
이 곳에서 다락원공원지킴터 뒤 계곡까지 약 20분이 걸렸는데
그것도 지름길을 찾는다고 지체했기 때문이다.
바로 왔다면 아마 10분 정도 걸렸을런지 모른다.
마지막 귀가길에 이 곳에서 도봉산역으로 역으로 걸어 보았다.
약 20분 정도 걸리는데, 여러 명이 움직이므로 25분 정도 넉넉하게 잡아 본다.
더 길게 잡을 필요는 없는데 별로 볼 것이 없는 포장마차촌과 주택가라서
빠르게 통과를 하게 된다.
그래서 8월 정기산행의 소요시간을 계산해보면,
도봉산역에서 도봉옛길 시작점까지 30분
도봉옛길구간을 넉넉하게 잡아 1시간 30분,
윗무수골 뒷풀이 장소가 도봉옛길구간이 끝나기 5분전쯤 정도에 위치하고 있으니
전체적으로 2시간이 걸리지 않는 산행이고 더군다나,
도봉산역에 출발하여 약 1시간 거리에 막걸리휴식 장소가 있어서 30분 정도 쉬다 보면
전체 시간은 2시간 30분이 되고,
도봉산역에서 10시에 모여 10시 20분 쯤에 출발하게 되면
목적지인 윗무수골 물가자리에는 12시 50분에 도착을 한다.
중국집에 짜장면과 짬뽕을 시키려고 하는데
음식 만드는 시간을 감안하여 주문을 하면 될 듯 하다.
무수골에서부터 윗무수골에 이르기까지 근처 주말농장이 많아서
물가자리의 쟁탈전이 치열해 질 것이므로 선발대 5명을 뽑아서
7시 40분에 도봉산역에 집결시키고 간단하게 장도 보고 해서
9시 30분에 물가자리를 확보하고 계곡의 물과 앉을 자리에 2,3명이 따로
포진하여 장악을 해야 한다.
문제는 거의 3시간 반을 기다려야 하는 시간간격인데
책을 읽든지, 근처에 버섯채취하러 가보든지 아니면 번갈아 가며
산행을 더 하든지 해야 한다. 자~ 누구를 뽑을 것인가?
양고기갈비찜이 일품이었다. 한영형의 작품이라니 더욱 놀랍고.
한영형과 종원은 소주에 콜라를 타서 소콜라테스의 철학을 논하고 있다.
종이깔개를 하고서 데웠는데도 눌어 붙었다.
종원아 요기 한번 봐라
모기향이 비에 젖지 않도록 우산을 씌워 준다.
여기는 당초의 후보지였던 다락원공원지킴터 뒷 계곡물.
한영형 가게로 가자 말자 하다가 그냥 도봉산역 근처의 호프집에서 한 잔.
한영형의 6시 약속때문에 시간 간격을 메우고자 한영형네 가게로 결국은 왔다.
산오징어회를 사다가 가게로 갔다. 노래방이라 안주가 아무래도 풍족찮아서
오징어회를 사서 먹으니 아주 좋다.
안주 량을 통제했다. 양래하고 종원이가 듬뿍 집어서 먹길래 안주거리 그렇게
많이 소비하지 말라고 혼을 내고 통제를 한 것이다. ㅎㅎ
마을버스를 줄서서 타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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