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일 서울역사박물관을 가다.
1층의 체코인 브라즈의 1901년도 서울방문 사진전을 구경하고
3층의 상설전시관을 둘러보기 위하여 계단을 올라
화살표방향으로 따라가니,
지난 번 봈던 것이기도 하고 폐문시간(저녁9시)도 다가오고 해서
건너편의 전시관으로 가보았다.
그 곳으로 가는 복도를 지나, 전시관에 들어가는데
사진촬영금지 표시가 없어 사진을 찍었다.
지나온 건너편의 전시관은 촬영금지였는데
이 곳은 담아가도 되나 싶어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데
남자도우미가 와서 제지를 한다.
피맛골의 청일집과 열차집 골목이 재현되어 있고
청일집의 담벼락낙서까지 그대로 옮겨 온 곳이 재미있어
그냥 찍어야 하겠다고 생각하고 그 정도는 괜찮겠지 하는데
이 친구 어느틈에 달려와서 약간 불쾌한 듯한 표정으로 막는다.
대꾸도 대충하고 마감방송도 나오고 해서
전시관밖으로 나오는데, 촬영금지 표시가 없었다.
그래서 따졌다. "아니 이 곳엔 촬영금지 표시가 없지 않습니까?"했더니
건너편을 가리키며, "저 쪽의 표지판 보이시죠? 모두가 연결되어 있어서
그렇습니다."
참 한삼하게 느껴졌다. 눈 나쁜 사람은 저 멀리의 간판이 보이지도 않는다.
이 친구 고객응대하는 자세가 영 글러 먹었다.
그래서 한 소리했다.
"아니 상설전시관 3층으로 올라오는 사람들이 화살표따라 저리로 바로 가지 않고
중간에 서울모형관을 둘러보고 나오면 바로 이 전시관으로 연결되고
마침 이 전시관도 개찰구가 있어서 들어갈텐데, 이 곳에 사진촬영금지 표시가
없어서 촬영하다가 제지당하면 기분나쁘지 않겠느냐, 그러니 당신 윗선에
얘기해서 이곳에도 금지표지판을 세우라고 건의하세요"
그랬더니
"밑에 가셔서 말하세요"라고 말한다.
나도 계속 열받아 있던 터라 또 한마디 덧붙였다.
"나도 그렇게 할테니 당신도 위에다가 건의를 하시란 말이야"
대꾸가 없다. 자식 알았다고 하면 될 것을.
아래층에 오니, 고객의소리 함이 있었다.
아주 교육이 덜된 놈이구만, 아래층에 가시면 고객의소리 함이 있는데
그 곳에 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안내를 해야지
밑에다가 말씀하세요 가 뭐야?
일단 고객의 소리 함에다가 써넣고, 집에 와서 국민신문고에다가
서울시에 대고 항의를 해놓았다.
직원교육 똑바로 시키고, 전시관마다 표지판을 세워 놓으라고.
아주 친절하게 생긴 친구가 뭘 몰라도 한참 모르는 걸 보니
한심하고, 교육이 이래서는 안되고 평생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느낀다.
이거 적으면서 또 열받네.
'고압습니다'를 열번 외웠는데도 잘 안되네.
음......
뚝섬이 아닐까? 1964년 한강물놀이 모습
강변도로 통행권
1967년 6개월만에 완동한 강변1로, 1978년에 모두 건설 완료.
지금은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로 불리운다.
1970년에 택시가 9천여대였으니 버스의 4천대보다 많았네요. 하기야 택시는 태우는 숫자가
적으니 대수자체는 많겠구만.
1899년 전차가 처음 등장하고, 1966년 광화문지하보고 공사 계기로 일부노선 폐지,
1968년 11월 30일 자정을 기하여 서울시내 전파운행은 완전 폐지되기에 이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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