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상암동까지 어느 정도 떨어져 있을까?
오늘은 1시간 10분 정도가 걸렸는데
마을버스가 바로 와서 대기시간이 없었고
전철도 승강장진입중인 걸 잡아 탔고 환승노선 전철도
곧 바로 들어왔기 때문에 대기시간이 3지점에서 길게 되면
최대한 20분 정도는 지체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대중교통 소요시간은 1시간 10분 내지 1시간 30분으로 봐야 한다.
걸어서 집으로 온 시간은 사진을 보면서 시간을 정산해 보아야 하겠다.
방안에서 10시 3분인가 시계를 보고 나섰는데, 월드컵경기장역 2번 출구로 올라 오니
10시 52분, 약 50분이 소요되었다.
15분을 걸어서 박정희대통령 기념관 도서관에 도착하였으나 안까지 들어 간다면 추가로
5분을 잡아서 넉넉하게 20분을 잡으면 되겠다.
집에서 여기까지는 총 1시간 10분에서 1시간 30분을 잡아야 한다.
생각보다 가깝지가 않다.
집으로 오는 길에 월드컵경기장 옆 매봉산을 올랐다.
전부터 한번 올라보고 싶었던 곳이었으니.
경기장옆은 시설관리공단으로 되어 있었던 듯 한데 웬 버스가 저렇게나
저게 서강대교였나? 성산대교인 것 같다.
건너편 하늘공원을 당겨서 찍어 보았다.
닫힌 문, 풀무골대장간의 문패는 기울어져 있고
우수조망대에 올라 북한산을 찍는다.
미래의 박지성 박주영을 꿈꾸는 영아들의 축구교실, 철망밖에 있는 엄마 아빠들이
열성적이라기 보다 좀 한심해 보이는 듯 한 건 아직 내 마음이 닫혀 있기 때문이다.
인간을 존중하자는 단순한 얘기가 참으로 어려운 숙제다.
불광천으로 내려 선다. 지금부터 집에 까지 걸어갈 때의 소요시간을 재 보고자 한다.
12시 18분에 출발이면 기념관에서 여기까지 속보로 15분 정상걸음으로 20분 잡으면
12시에 기념 도서관을 출발했다고 보면 되겠다.
이건 뒤 돌아서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을 담으며 인증
용산에서 익산가는 새마을열차인데 이게 이 위를 지나가면 어디를 간다는 건가?
당산철교를 지나가겠지? 느낌이 생소하고 새롭다.
어디에서 빠져 나가야 하는지 모르겠다. 증산교, 가좌전화국으로 오르는 길목
돌다리를 건너보자
가만......여기서 응암오거리로 올랐던가?
점심때가 되었으므로 원기충전하여 걸어야 한다.
12시 59분에 들어와서 수제비를 오랜 만에 먹어 본다.
매운 겉절이김치를 듬뿍 넣으니 마늘장(다데기)이 필요없었다.
양도 상당히 많고 바지락도 제법 충분히 들어 있었다.
명성 손칼국수 집의 주변을 찍어 보았다. 40분간 머물렀구만.
차도에서 가깝다. 수제비집 골목 오르막은 백련산으로 이어진다.
녹번역을 꺾어 산골고개로 접어든다.
산골고개의 유래를 배운다. 지금껏 산골을 잘 못 알고 있었다.
날뼈, 생골, 녹번 모두 같은 말인데 골절에 특효약이라고 하네.
신호등을 건너자.
이런 곳이 있었나? 수직의 돌벽과 철망사이의 좁은 길을 따라서 조심스럽게 다가가보니
오래 된 형태의 재래식 화장실 앞에 이런 물 웅덩이가 있다. 저 아랫쪽은 뚫려 있었다.
산골판매소라고 되어 있는 저 안쪽에 들어서다가 밝은 빛 아래 아저씨가 있어서
화들짝 놀라며 살자기 물러 나왔다.
이윽고 우리 동네에 도착하여 부추 한 단 더 사고, 마늘은 그냥 집에 있는 것만 쓰기로 하고
멸치액젓 하나를 2,500원 주고 샀다. 김치 버무려야 하는데 지금 시간을 보니
아무래도 출근시간과 맞물려서 힘들 듯 하다. 일단 발동을 걸어야 하나? 아니면
절인 김치가 좀 삭더라도 그냥 방치하고 내일 아침에 나와서 하나?
도보길 참여를 해야 할지도 모르는데......
어쨌든 지금 2시 27분인데 바로 집으로 간다면 2시 30분일 것이다.
식당에서 머문 40분을 빼야 하니까 1시 50분에 집에 도착했다고 보면
12시 기념관 출발한 셈이라 1시간 50분이 걸린 셈이다.
제법 만만찮은 거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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