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눈이 왔다고 한다.
오잉? 그래서 문을 열어보니 음.......눈이 조금 쌓여 있다.
다시 인터넷은 말한다. 날이 풀렸으니 마음놓고 외출을 하라고.
늦은 시간이었으나 4시나 되어서도 집을 나섰다.
언제나처럼 개미마을에는 출사나온 사람들로 한가히지는 않았고,
난 색다른 길을 접어 들다가 눈밭을 빠져ㅓ 나오느라 아주 작은 크레바스와
나무와 씨름하며 가까스로 벗어날 수는 있었다.
나름대로는 심심치 않은 등산이었다.
요 몇 개는 전에 못 보던 건데 다시 그렸나?
느낌이 달라서 그런가?
인왕산정상의 암벽엔 새벽에 숨어든 눈들로 더 선명하네.
그렇게 자주 봐도 외워지지가 않는다. 이젠 북한산으로 가봐야 하겠다.
족두리봉에서 보현봉까지의 봉우리들
평창동을 품고 있는 보현봉
햇살받은 시내. 엄청 복잡하다. 숨 좀 막히네.
왼쪽으로 눕네. 난 우익인데 좌경화라니
왜 이리 안 보이는 거야?
정상을 배경으로 잘 찍었는데.
햇살이 정상밑 눈내린 곳에까지 뻗쳤다.
남산탑을 배경으로 두고서. 괜찮다~.
눈내린 옥상이 보기 좋았는데, 정말 답답하네. 어휴우 숨막히노라.
여기도 좌경화
육삼빌딩도 좌경화
화면 하단의 "치성"이 보인다. 아직 개방하지 않은 구간이다.
이상하네. 왜 왼쪽으로 다 기울었지? 내 균형감각이 무너지나?
낙락장송
어제 낙산공원에서도 동파때문에 화장실 못쓰게 해서
하산길 주택가 주차장에서 누는데 마침 웬 아저씨가 와서
자기 차에다가 실례하는 줄 알고 감시하더구만. 민망케스리.
여기도 마찬가지로 얼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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