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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곽

북악에서 동대문까지-3

지자제의 좋은 점은 각 동네별로 명소지도가 있다는 거다.


이태준고택은 서울성곽탐방지도에도 나와 있는데 위의 명소지도를 봐도 모르던 차에

웬 할아버지한테 어떤 아가씨가 길을 알려 드리는 중에, 이태준 고택 옆의 건물이

명소지도에서 눈에 띄어 마침내 손쉽게 이태준 고택을 찾을 수가 있었다.

불쑥 들어서니 웬 아줌마가, "고객이십니까?"하며 내다본다.

무슨 말인지 잘 못 알아 들었다. 구경하십니까? 라고 물었던 건지도....

어쨌거나 찻집인 것도 같고 해서 사진만 찍고 나왔는데

인사나 할 거 그랬다. 아니면 그냥 이것저것 물어 보기라도 할 걸.

괜히 잘 모르면서 얘기 꺼냈다가 대화 짤리면 좀 그래서 그냥.......




누군지도 모르면서 명소지도에 보이던 이름이 반사경 위 이정표에 있어서

들러 보기로

어느 부잣집의 별장이었네.

지금은 덕수교회의 영성원으로 쓰인다.




문이 닫겨 있어서, 담장구멍으로 찍은 사진


선잠단터 골목에 있는 길상사(반대편 이정표)와 성락원이정표

성락원은 전에 어떤 자료에서 조선왕족의 거처였다고 해서 마침 기억이 떠올랐던 터라.....


여기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이정표가 큰 도로에만 있고 골목으로 들어서면

갈래길이 나와도 어느 길인지 알 수가 없다. 지도를 연신 들여다 보며 대략 방향을

잡아서 찾았다. 지도야 탐방지도니 대충 그려져 있으니.....


다시 내려 가면서 담장을 찍고.


담장밖 도드라진 흙둔덕이 마침 보이길래 올라서서 집 안을 찍었다.

저 한옥은 다시 담장으로 둘러 처져 있고 바깥마당은 공사중인 듯 줄도 보이고


거꾸로 돌아 내려오는 모퉁이에 성락원주택단지 라는 글씨가 보였었는데

대사관저들만 국기와 함께 쓰여 있어서 지나쳤었다.

내려오면서 오른쪽으로 꺾어 막다른 골목을 들어서보니....정문이 보였다.




길상사는 뭐 오래된 절도 아니고 해서 포기하고 내려왔다. 도로변의 선잠단지.

누에치기는 왕들의 제사의식에서 알 수 있듯이 아주 중요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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