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둘레길

7월 17일 동문 도봉산둘레길 탐방 마지막 2구간

바람처럼 구름처럼 2011. 7. 25. 18:01

전 날 저녁에, 제헌절 태극기를 달고서 고등학교 동문 정기산행에 참석해야 겠다고

다짐을 했건만 아침에 경황이 없어서 늦어지는 바람에 서둘러 나서느라 국기 다는 것을

잊어 버렸다. 문제다.

7월 9일날 선배와 둘이서 북한산둘레길 도봉산지역을 한꺼번에 돌자고 했었는데

시간도 늦었고, 선배의 등산화 밑창이 나가는 바람에 방학동길과 왕실묘역길을

두고서 그쳐야 했었고, 7월 17일 동문 정기산행이 우이령을 넘는 걸로 되어 있으니

좀 일찍 만나서 남은 구간을 마저 돌고 합류하기로 했었다.

선배께서는 우산없이 우장을 완벽하게 갖추셨다.

등산화도 방수가 되는 것으로 확실하게 장만하셨으니 준비가 아주 대단하다.


원래 7시 30분에 만나기로 했는데 또 다른 선배 한 분이 조금 늦게 도착하였고

나 역시 늦었던지라 방학동길 시작점에 이르니 벌써 8시 30분이 되었다.

도봉역에서 걸어 오는데 10분 조금 넘게 걸은 듯했다. 확실히 9일보다는 빠른 행보다.

10시이전에는 우이동으로 가야 대선배들을 기다리게 하지 않는다.

3인의 걸음으로 봐서 충분한 시간이었다.


방학동길의 명물 쌍둥이전망대. 지난 번에 공사중이었는데 완성이 되어 있었다.




아래에서 각각 다른 소라형계단으로 올라 와서 정상에서는 서로 만난다.

비기 와서 전망이 흐린 것이 아쉬웠다.



이정표를 놓쳐서 이십여분 정도를 헤매다가 만난 경치. 일단 사진 찍고.

길을 잃고 헤매다가 걸어 나오니, 짐작한 방향과는 너무 엉뚱한 곳으로 빠져 나왔다.

역시 산 속에서는 길을 함부로 짐작하면 낭패를 본다.


구름 덮인 도봉의 경치는 장관이었다.


바로 이 이정표를 놓치고 직진을 해서 헤맸었다.

다시 제 자리로 와서 이번에는 왼쪽으로 길을 들어선다.


연산군묘역에서 막걸리 한 잔을 한다. 바쁜데 불구하고 경우선배가 그래도 해야 한다고

해서 목을 축였다. 그러고 보니 성철형님이 문어를 가지고 오신다고 했는데

없었네.....지난 번 이가 아파서 문어도 못 먹은 억울함을 풀지도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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