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지역 구간별 세부 정보
북한산둘레길 북한산지역이 작년 7월에 개통된데 이어
올 6월 30일에는 도봉산 지역이 개통되었네요.
13구간인 송추마을길에서 20구간인 왕실묘역길까지 8개 구간이 새로이 추가되었습니다.
한번에 걷기는 무리지만 10시간 정도 잡으면 사진도 찍으면서 나무이름 유래 등 공부도 하며
걸을 수 있습니다.
이제 막 열렸는지라,
각 구간의 경계점에 세워진 기둥형이정표에 구간 표시가 붙어야 할 방향이 반대방향으로
되어 있는 오류가 있고
원형통문(아치형)에는 구간의 시작점을 두군데에 각각 세운 것이 세군데나 될 정도로
잘못되었고
연산군묘 뒷동산을 내려가 우이동쪽으로 나가는 곳에는 소나무숲길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도 있는 등 여러가지 실수들은 탐방객들이 하나하나 짚어주며 고쳐가면 완성될 것입니다.
13구간인 송추마을길은 교현우이령입구에서 원각사입구까지 5.2킬로미터 1시간 10분이며
트인 시골풍경과 송추계곡을 가로지르는 길이라 시원한 느낌이 강함
14구간인 산너미길은 원각사입구에서 안골계곡까지 2.3킬로미터 1시간 10분 걸리고
나무架橋가 울띄교, 갓바위교, 사패교의3개가 계곡을건너며
산을 따라 오르락내리락하며 가다가 사패산허리를 한참 타고 오르다 보면
의정부시내와 천보산 수락산 사패능선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멋짐.
안골계곡이 길게 이어진 풍광도 융단처럼 펼쳐진 숲과 함께 볼만 하고
보통 10시에 교현우이령입구에서 만나서 걸으면 이 구간에서 물가자리에
자리펴고 점심을 먹으면 알맞음.
15구간인 안골길은 안골계곡에서 회룡탐방지원센터까지 4.7킬로미터 1시간 40분 걸리는데
제법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이 재미가 있으며 계곡따라 가는 맛이 있음.
16구간인 보루길은 회룡탐방지원센터에서 원도봉입구까지인데 3.1킬로미터 1시간 17분 걸리고
약수터도 있고 직동공원내 X-게임장 근처에 식수대가 있어서 물을 보충할
수 있는 마지막 구간이므로 물통은 1.5리터짜리 둘 정도는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사먹는다면 출발할 때 교현리 편의점에서 사고, 송추계곡 가게
에서 살 수 있으며, 그 후에는 이 구간이 음용수를 보충할 수 마지막 구간이니
준비해 간 물통이든 사마신 음료수통이든 가득 받아서 나머지 구간을 대비.
세계최장터널 사패산터널과 함께 하므로 다소 소음도 있으나 옛도로가 넓고
한적하여 수락산과 의정부시내를 시원하게 바라 보면서 갈 수가 있으며
회룡탐방지원센터에서 산길 오르막을 15분 정도 오르면 고구려 보루가 있는데
볼 것은 없으나 주변의 돌무덤도 볼 수 있으니 설명판은 읽어보고 가야 한다.
사유지 산주인과 협의가 되지 않아 이상한 길로 접어드는 우스움도 있음.
다락원길이 시작되는 원도봉입구에 이르면 원각사 윗쪽으로 계곡에 식당들이
있어서 먹기에 좋고, 원각사앞 가게에서 음료수나 막걸리를 사서 마시면 됨.
17구간인 다락원길은 원도봉입구에서 다락원까지 3.3킬로미터 50분이 걸리는데
포장도로가 많은 길이다. 고가도로 밑으로 수락산의 조망이 되고
개울따라 차도까지 내려가서 우측으로 꺾어 호원고등학교, 호암유치원을
지나 횡단보도를 건너면 서울시내다. 캠프잭슨 뒤로 해서 기독청소년수련원
을 지나서 개울따라 난 길을 그냥 가면 안되고 유심히 살펴보면 허름한 골목
으로 들어가 조금만 걸으면 도봉옛길이 시작되는 곳에 다다름.
정작 다락원은 이 길의 종점에서 도봉산역으로 나가는 길이 잇는데 주욱
나가면 도봉산역 건너편에 누원점지 라는 다락원터 표석이 있음.
18구간인 도봉옛길은 다락원에서 무수골까지 3.1킬로미터 1시간 15분이 걸리는데
도봉산 암봉이 멋지게 웅자를 드러내고 광륜사, 도봉탐방지원센터에
이르면 도봉서원(이건 못찾았음), 우암 송시열선생이 쓴 도봉동문 바위,
국립청소년수련원(공사중), 자연탐방로가 잘 지어진 곳이며 무장애탐방로라
해서 전동차(바퀴의자)를 타고 둘러볼 수 있는 나무가교가 있으며
가보지는 않았으나 "시가 있는 전망대"가 있음. 다시 가봐야 하며
영의정 좌의정을 지낸 진주류씨 묘역이 있음. 도봉사가 천년고찰이라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은 검증되었는지 모르겠으나 절에 들어가면 유래가
적혀 있기는 함.
바가지약수터라는 곳에서 약수터에 가보면 먹을 만한 곳이 아니라는 생각.
비가 와서 그런지는 몰라도, 검사표도 없고 그냥 끓여서 먹을 지는 ......
윗무수골에 다다르면 물가자리에 열명은 넘게 앉을 평평한 공간이 있어서
단체로 한잔가능하고, 가까운 곳이 방학동길 시작점이고 도봉역으로 나가는
너른 길이 있으므로 도봉역에서 막걸리 사서 이 골로 들어와 한잔 하면
끝내 줄 것 같음. 25분 걸어서 들어오면 됨. 방학동길 시작점 옆에 오리나무
가 있는데 우리나라에 물오리나무는 많아도 오리나무는 벌목이 되어 별로
없다고 하니 기념촬영.
19구간인 방학동길은 무수골에서 정의공주묘에 이르는 3.1킬로미터로 1시간 10분 걸리는데
갈림길에 이정표가 없어서 좀 불편했으나 너른 길로 가고 좌측으로 가면
된다. 쌍둥이전망대가 공사중이어서 못 올라갔는데 여기가 전망이
참 좋을 것 같았다. 나중에 구간별로 끊어서 가면서 자세하게 봐야 겠다.
주말농장에서 안개비 때문에 못봤는데 삼각산이나 도봉산의 조망이 기가
막힐 것 같음. 정의공주묘에 다 와서 사천목씨 재실이 나오는데 이정표에
적어 놓으면 될 듯함. 시내가 가까운 산길이라 집들이 상당히 부러웠음.
여름에도 시원할 것 같아서.
20구간인 왕실묘역길은 정의공주묘에서 우이우이령입구에 이르는 1.6킬로미터 40분 거리로
정의공주는 세종대왕의 둘째딸로 한글창제에도 도움이 되었다고 전해지며
부군인 양효당 안맹담은 죽산안씨로 14세에 혼인하여 초서를 잘 쓴 영민한
인재다. 한강에 있는 저자당과 낙천정을 세종대왕으로부터 하사받았다고
쓰여있음.
정의공주묘에서 둘레길을 따르지 말고 그냥 찻길로 가다보면, 오른쪽 야트
막한 산아래 명월동천이라는 글이 있어서 서울시와 구청에다가 문화재
여부를 질의한 지 몇달이 지났는데 아직 이렇다한 답이 없음.
정의공주묘에서 횡단보도를 건너서 맛있게 보이는 고깃집을 지나쳐
연산군묘역을 스쳐 은행나무의 820세 된 연륜에 잠깐 놀라고 파평윤씨의
원당샘이 못먹도록 막아 놓은 것에 허탈해 하며 뒷산으로 오르면 엉뚱하게
소나무숲길이라고 기둥형이정표에 써놓아서 웃긴다. 쉼터가 있는 전망대도
일기가 불순하여 시야가 약해 아쉬웠음.
해병대 전우회를 지나 횡단보도를 건너 이정표가 없어 어리둥절. 오른쪽
버스종점 방향으로 계속 걸으면 편의점 미니스톱이 나오는데, 거기가
왕실묘역길-우이령길-소나무숲길의 3각 교차점으로 종점임.
북한산둘레길 총 21개 구간(기존 13+신규 8구간)의 출발점인 미니스톱 편의점이 좁으니
먹을거리 골목(파출소옆) 입구에 지도와 이정표를 설치하는 것이 좋고 그 내용을 미니스톱앞
기둥형이정표에 써놓으면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각 구간경계점의 기둥형이정표에는 화살표 표시가 있는 구간표지판을
붙여 놓는 것이 붙이는 방향을 헷갈리지 않고 어떻게 붙여도 보완이 되는 것이므로
표지판에 화살표를 추가하면 좋겠다.
그리고 국어사랑 정신으로 용어를 정하자면,
아치형 문은, 원형通門으로 부르고
이정표는 기둥형이정표, 말뚝형이정표, 부착형이정표(나무나 전봇대) 등으로 구분하고
나무데크라는 표현보다는 가교 혹은 나무架橋라고 부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송추마을길의 시골집 풍경이 아늑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동네가 시끄러워서인지
찻길로 우회하여 이길로는 다니지 않습니다. 하기야 7월4일날 갔을 때 낯선 탐방객에 개들이
너무 짖어서 곧 우회하겠구나했지요.
송추계곡의 아주 멋진 물가자리
산너미길 시작점
안골길 시작점이 보이네요.
싱그런 여학생들의 물놀이. .마음은 어린아이지요.
보루길의 화장실이 아예 한폭의 그림같습니다.
사패산터널이 세계최장이라고 써있네요.
이건 국화인가요?
도봉의 암봉과 포대능선
망월사역에서 본 석양
방학동길에 있는 전망대. 밑에서는 각기 다른 계단으로 오르고 위에서 만납니다.
이게 뭔가? 그림이 보이지 않네요. 정의공주묘인가? 뭐지?
밑의 사진을 보니 생각나네요. 이건 연산군묘역입구입니다.
820년된 은행나무. 연산군묘앞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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