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근무이긴 하나, 다른 이들 보다는 근무시간이 짧아서
약간만 무리를 하면, 나길도의 걷기 모임에 참석할 수가 있고
이번에는, 학교 친구와 후배들도 함께 걷기로 해서 의미가 있는 걸음이었다.
다음카페 나길도의 중요 인물이 깃발을 잡고서 한강변 33킬로미터에 도전한다.
대학동기를 오랜 만에 만났는데 작년 가을에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받을 정도로
힘겨운 날을 보낸 이야기를 들었다.
나도 참 무심한 친구다. 마음이 무겁다.
그토록 힘든 시련을 잘 극복하고 활기찬 걸음에 동참해 준 녀석이 멋있다.
한동안 문자를 보내도 답이 없어서 그냥 아들네미 운동하는 것
뒷바라지 때문이려니 했었다.
내가 부담느낄까 싶어서 문병오라는 말도 안 한 사람이다.
이번 걸음중에 아주 많이 힘들어 해서 괜찮냐고 문자를 보냈는데 답이 없어서
걱정을 했다. 혹시 도진 건 아닌가?
다시 한번 문자를 보내 보니 괜찮다는 답이 와서 안심이었고 다음 번 15일날의
한강변 도보에 참가하라고 했더니 알겠다고 답을 줘서 마음이 놓였다.
늦게 도착한다는 친구때문에 역 구내에 있다가 인사나누고 나중에 따라 오라는
깃발의 전화에 세상으로 올라 왔다.
먼저 보내고
해맑게 올라오는 친구. 이십분 지각
후배가 자주 간다는 구립 도서관이 있는 곳을 지나다.
구리쯤에서 그만 걷겠다는 분들이 주신 엿, 귤, 붕어빵으로 제법 풍성한 점심을 한다.
우유는 추워서 먹지 못했다. 가만 생각하니 막걸리를 한 통만 마셨는데
한 병은 친구의 가방에서 잠자고 있었겠다.
이걸 마시고 정리하고 있는데 구리에서 그만 걷겠다는 분들이 따라 오셨다.
경춘고속도로가 지나는 미사대교가 다가 온다.
너무 늦게 걷는 바람에 깃발이 저 멀리서 마중을 나와 있다. 추운데 미안했다.
팔당대교에서 합류하여 출발
팔당대교로 진입하고 있다.
차조심을 해야 하는 곳이다.
미사리쯤에서 잠시 휴식
아마 여름에 범람한 곳이리라
강동대교가 가까워지니 종착역도 가까워지는 것이다.
여기는 고덕생태습지공원, 작년 울트라도보때 뚝섬유원지역에서 출발하여
팔당대교를 건너 이 곳까지 오는데 37킬로미터였었다.
비닐하우스밭을 지나서 마을이 나타나고 드디어 종착점에 근접했다.
상일동역 1번출구에서 주공 2단지로 들어와 240동 앞에 짬뽕집이 있다.
6,500원 하는 짬뽕이 홍합과 바지락이 아주 풍성했다.
짬뽕집으로 합류한 고등학교 동기와 깃발과 나 이렇게 셋이서 종로3가에 내려
목항정살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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