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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퍼센트와 퍼센트 포인트

잊기 전에 간단하게 언급을 해야 겠다.

20여년전에 본사에 처음 올라 왔을 때,

부장께서, 퍼센트와 퍼센트 포인트의 차이가 뭔지 아느냐고 물으셨다.

아마 모르겠다고 했을 것이고 부장께 여쭈어 보았었을 것이나,

부장께서도 모르셨는지 아니면 내가 한 귀로 흘려 버렸는지는

모르지만, 그 후에 한참이나 엉뚱하게 사용을 했으니

무지해도 너무 뻔뻔하게 무지했었고, 간부회의때 실적발표할 때에도

누가 언급을 했었어도 그냥 묻혀 버렸을 수도 있겠다.

그걸 가지고 누가 심각하게 이의제기 한 적도 없었으니

모두가 무식했거나 아니면 내가 별로 그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을 수도 있겠다.

서론은 그만하고,

퍼센트와 퍼센트 포인트의 차이를 잘 알아야 한다.

이건 보고서를 쓸 때에 워낙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어떤 달성률이나 지표가 기준시점에 50%에서 비교시점에 100%로

상승했다고 치자.

여기에서 "달성률이 전 시점 대비 50%가 상승했다" 라고 보고를 했다면,

틀렸다.

50%에서 100%가 되었으니 50%만큼 더 늘어 났으니

(비교시점 달성률-기준시점 달성률) ÷ 기준시점 달성률×100

을 하면 달성률이 몇 퍼센트 증가했는지가 나온다.

이 수식에 따르면 (100%-50%)÷50%×100 = 50%÷50% ×100 = 1 × 100 = 100%

이렇게 해서 "달성률은 전 시점 대비 100%가 상승했다"라고 보고를 해야 한다.

이건 숫자가 간단해서 뭐 특별히 까다로울 건 없지만, 달성률 수치가 기준시점 비교시점

모두 이렇게 딱 떨어지지 않고 소수점 몇 자리까지 내려가면 계산하기가 귀찮고 번거롭다.

그래서 "포인트"가 등장을 한다.

이건 우리가 흔히 저지르는 실수(몇 퍼센트가 올라갔다 라고 하는)를 금방 수정할 수가 있다.

위에서 본 사례의 증가을 말할 때 %상태에서 그대로 숫자끼리 빼기(-)를 해서 50이라는 수치가

나올 때, 50%라고 끝내지 말고

그 뒤에 "포인트"를 붙여서 "50% 포인트"가 증가했다 라고 보고를 하면 이게 옳은 보고이다.

위 사례의 증가율을 말할 때,

"100%가 증가했다" 와 "50% 포인트가 증가했다"는 똑같은 말이다.

이것이 바로 퍼센트와 퍼센트 포인트의 차이다.

아마 나처럼 주식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 차이를 모를 수 있고

주식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이 차이를 잘 알고 있을 가능성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