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반정때 김류 이귀 등이 세검정 누각이 있는 개천에서 칼을 씻고
창의문으로 들어 왔다고 해서, 반정 공신들의 이름이 새겨진 현판이
창의문 문루에 걸려 있다는 안내책자의 글을 보고, 확인을 하러 갔다.
그러고는 경복궁으로 해서 혜화동 명륜동으로 가려다가 피곤이 몰려 와서
무약재로 해서 홍제역 인근 시장에서 비누나 사 가지고 돌아 올 요량으로
발길을 돌렸다.
창의문은 홍지문 숙정문과 달리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가면서 현판글씨가 쓰여 있다.
이 문은 북소문으로 불리지는 않았다고 하며, 이 곳 계곡의 이름을 따서 자하문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40년전 쯤 자하골 미투리 라는 연속극이 생각났다.
이 곳에서 신을 삼은 사람들이 모여 살았나 보다.
인조반정때의 공신이 이름이 문루안에 있는 현판에 적혀 있다.
창의문 둥근 암문 천장에 봉황 한 쌍이 있는데, 문 안 쪽 돌에도 튀어나온 조각이
있는데 이 것도 봉황처럼 생겼다.
손짜장이라고 써 있어서 맛 보려고 들어 간 중국집은 그냥 기계면 밖에 없어서
감흥이 줄어 들었고, 유명한 토속촌 삼계탕 골목으로 접어 들었다.
토속촌 식당의 새로 단장한 기와집이 멋지다. 맞은 편 붉은 벽돌 건물에서
종업원들이 나온다. 옷 갈아 입는 곳도 있고 휴식공간도 있는 듯하다.
대단한 음식점이다. 난 기다림이 싫어서 저기에서 안 먹는다.
체부동 골목안을 돌아 다니다가 발견한 낯익은 글씨.
며칠 전 단군성전 대문에 붙어 있길래 독특한 글씨체를 가진 관리인이 있나 보다 했는데
이건 똑같다. 파는 모양이다.
여기는 사직공원위 단군성전. 글씨가 똑같다. 실망이다.
무악재로 넘어 가면서 본 인왕산 곡장끝의 바위는 부처님같다.
국구우 욱욱우~ 구슬프게 울어대는 산 새.
나무위에 앉아 있음을 보고 사진기로 잡아 보았다.
어느 새 진달래 새순이 돋았다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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