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구간은 처음 가 본 길이었는데
생각엔 가장 가까운 길이라고 여겼으나
막상 가보니 왕복 2시간30분이 걸리는 만만치 않은
곳이더구만.
아프리카 출장 다녀오신 선배님께 그 곳 사람들의 생각들을
들어 보고, 우즈베키스탄 다녀온 친구 놈 한테 화려한 얘기들도
들어보고......
너무 많이 오면 어쩌나 했는데 안 와도 너무 안 온 일행들
씹으면서 산행을 마쳤다.
몇 년 전 대구친구들이 왔을 때 올랐던 등산로를 거꾸로
내려 왔는데, 물이 많이 불어서 신을 벗고 건너야 할 구간이
두군데나 되었다.
선배는 신발을 흠뻑 적셨고
나는 위험한 발걸음과 우회를 하면서 신발 젖는 것은 피했으나
다음 번엔 이럴 경우 얌전히 신 벗고 건너는 길을 택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나무타고 내려오다 정말 미끄러 골로 갈 뻔 했었으니......
일행을 기다리는 사이에, 좀 부산한 듯한 이북오도청안을 보니
해외동포이산가족 초청 백령도 연수가 끝난 후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모습......
양로원에 봉사활동가는 기특한 젊은이들
뒤어 들고 픈 물들이 유혹하는 북한산.
하얀 포말이 정말로 멋있었지.
독립운동을 하던 곳 근처 식당에서 밥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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