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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모습

방송인 김미숙을 생각해보며

한 때 정애리 이문희(김영철씨으 부인)와 함께 안방극장

3대 여배우라고 불리웠었던(아마 동기생이라서) 김미숙씨의

모습을 꾸준히 보아 왔었는데

언젠가 주인공이 아닌, 그냥 엄마, 약간은 푼수끼가 있는 고모역할을 하면서

파마머리를 하고 수다를 떠는 연기를 한 적이 있었다.

'아니 김미숙이 어떻게 저런 역할을 받았지?'

'이젠 한 물 간 것인가?' 했었다.

길을 걸으며 오늘 문득,

'아~ 그래 난 인내가 부족해서 성질내며 회사를 나왔는데

김미숙은 그 순간 인내하며 스스로를 극복해서 다시금

정상에 서는 기쁨을 맛 보았구나' 속으로 되뇌어 보았다.

인생길 배움의 시간과 장소는 끝이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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