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이야 벌써 4번을 돌았지만
오늘은 평탄한 구간으로 정한 덕에 느긋하게 가을을 감상하며
발길에 몸을 맡긴 날인 것 같았다.
여정이야 정해져 있지만 그만큼 부담이 없는 시간이었다.
효자길구간 효자비 옆 주막집에서
뱀이 나오는 곳을 직접 표시해 주고 왔음
늦가을의 느티나무 을씨년스런 자태가 멋지면서도 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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