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6.2.(토) 나길도 남한산성 일주

바람처럼 구름처럼 2012. 6. 4. 23:54

북한산성에 이어 남한산성 일주가 하고 싶었다.

재작년 말 경에 3번 탐방을 했었기 때문에

그 때의 자료를 다시 살펴보고 큰 부담없이 깃발을 잡았다.

열여섯명이 모여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와서 놀랐었고

오르락내리락이 심하여 제법 어려운 길을 그래도 여덟 명이

남아서 끝까지 걸어서 의미있는 길이었다.

5분, 20분 정도 지각하는 회원들이 있어서 출발과 인사가

약간 애매한 상황이긴 했으나 별다른 어려움이 있었던 것 아니었다.

9시에 마천역에서 모여

10시 25분경 연주봉옹성을 지나 서문에 도착했고

16시 50분경, 한바퀴 돌아 다시 서문으로 종착했으며

17시 35분경 아랫동네 생맥주집에 자리를 잡았다.

총 8시반이 걸린 여정.

복잡한 심경이었던지라 인사하는 모습, 집결지에서의 모임을 잡지 못했다.

등산로 초입 먹을거리골목을 오르며 성불사방면으로 방향을 잡았다.





스카우트 단원들이 연주봉에 올랐다.


서문으로 간다.


서문인 우익문에 도착했고

이후 성문안으로 들어가서는 왼쪽으로 꺾어 성곽을 따라

연주봉옹성쪽 시계방향으로 세세한 성곽탐방을 본겨화



연주봉옹성. 동대문처럼 따로 외곽을 둘러 싸고 있는 것이 옹성인데

이 곳 연주봉옹성은 본성 밖에 덧댄 형태를 하고 있다.






북문인 전승문에 도착

화장실을 찾으러 한참을 종로쪽으로 내려가야 했다.


북문근처에서 막걸리를 해치웠다.

여성회원분께서 무거운데 불구하고 막걸리를 세 통이나 가져 왔다.

오이안주도 좋았고, 돼지고기도 두 통이나 듬뿍 가져와서 고마웠다.


다시 힘내서 출발


외성인 봉암성 정상인 벌봉을 찾았고 근처의 적당한 자리에서 점심상을 폈다.

장어, 가리비, 돼지고기, 약나물, 조선된장, 견과류 멸치볶음 등

화려하고 아름다운 상이었다.




다시 출발. 부부회원분이 오셨는데 남편분은 진작 떨어져 나갔고

부인도 동행과 함께 북문과 동문의 중간쯤 지점에서 헤어졌다.


또 다른 외성인 한봉성에 다녀와서 봉암성으로 들어 가려는 순간


본성으로 돌아오는 행렬


장경사에서 물 보충하고


해우소


인조16년에 설립한 장경사는, 축성을 위하여 전국의 절에서 승려를 뽑아 일을 시켰고

성을 쌓은 후에도 보수공사와 경계근무를 위하여 승군을 계속 주둔시켰으며

그 필요에 따라 10여개의 절을 지었는데 그 중에 원형이 잘 남은 곳이 장경사라고 한다.


동문인 우익문으로 내려 와서 반대편 성곽을 오르기 전에

건너편을 담아 보았다.

여기에서 5명이 빠져서 마지막 8명이 남았다.

동문에서 오르는 성곽은 굉장히 가파른 오르막이다.


금계국천지다.

황화코스모스와는 잎이 다르다.

황화코스모스는 잎이 국화와 비슷하고 금계국은 잎이 길죽한 타원형 잎이다.



벌개미취일 것이다.


개망초려나?




남옹성치에서 본 건너편 산의 무선감지대




남문인 지화문에서 기다려준 일행들


드디어 막바지 구경거리인 수어장대에 도착.

수어장대는 임금님이 계시는 행궁의 가까이에서 호위하는 곳이다.





다시 서문인 우익문에 도착했다.

행궁에서 좌우기준으로 해서 이 곳이 우측이고 동문은 좌익문이다.

막걸리가 먹고 싶었는데 다들 생맥주가 그립다해서

주욱 살펴보면서 내려오는데 마침 눈에 띈 곳이 있었다.

맛은 좀 심심했다.



선배께서 낸다고 저녁 먹고 가자고 하셔서

들깨수제비와 막국수 메밀전을 맛있게 먹고 전철역으로



광화문에 내려서 버스타고 귀가.

힘들었으나 보람찬 날이 이렇게 저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