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 광릉 국립수목원 구경 1-찾아가기
며칠 전 광릉 국립수목원을 한시간 정도 밖에 구경하지 못한 한(?)을
달래기 위하여 이 날은 좀 일찍 가기로 했는데 전 날 상명대 축제 구경하면서
막걸리 몇 사발 했더니, 새벽같이 일어나 가려던 계획은 무산되고,
대신 후배 복민이의 안내대로,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노정을 해보기로 했다.
불광동 시외버스정류장으로 가서 34번을 타고 의정부시외버스정류장(이건 그냥
버스정류장이던데)에 내려서, 뒤돌아 사거리까지 와서 포천방향으로 100미터 정도
걸어가면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거기에서 21번을 타고 경기도 포천의 광릉 국립수목원
으로 가는 것이 지난 번에 택한 방법이었고
오늘은 청량리버스갈아타는 곳으로 가서 707번을 타고, 광릉내로 가서 21번을 타면
10정류장 정도면 수목원에 도착하니 그게 더 수월할 듯 하였다.
의정부에서는 25정류장을 가야 했었다.
그런데 청량리쪽도 만만치가 않았다.
경춘가도 쪽으로 접어드는 것 같았는데 차가 많이 밀렸다.
집에서 9시 51분에 나서서, 청량리에 도착한 시간이 10시 40분
청량리에서 707번은 5분만에 와서 빨리 탈 수 있었다. 광릉내 도착시간이 12시 4분
광릉내에서 21번 탑승시간이 12시 14분(양호한 편이다. 평일은 20분 간격 운행이고
토 일요일은 30분 간격운행이었다)이고 수목원 도착 시간은 12시 26분.
전체 소요시간을 보면, 집에서 수목원 정류장까지 2시간 35분이 걸렸다.
9시에 구경을 시작하려면, 6시 25분에 나서야 한다는 소린데........
음 연구검토확인후 추진이 필요하겠다. ㅎㅎ
구경을 다하고 돌아올 때에는 어느 방향으로 갈까, 찻길을 몇번 건너기를 반복하며
광릉내로 갈 것인가, 의정부로 갈 것인가를 고뇌하였다. 정말 고뇌.
그러다 결국은 지난 번 처럼, 의정부로 가서 불광동으로 해서 귀가를 하기로 했다.
실제 여정은 후배 양래가 연락이 와서 동기 영곤이와 함께 탑골공원뒤 저렴한 주점에서
합류하기로 한 터라, 추정 소요시간을 계산해 봐야 하였다.
탑골공원뒤는 정말 좋다. 후배는 냄새가 난다고 싫어하는데, 나야 코도 좀 막혀 있고 하니
금상첨화다. 후배는 설상가상인가?
닭개장 2개, 가오리무침 1개, 또 뭐더라? 기억이 안 나네. 막걸리하고(이것도 소주였나?)
하여튼 3만원이 안 나와서 정말 싸구나 하던 양래의 말이 기억이 난다.
각설하고,
수목원에서 21번 버스, 5시 29분에 타서 의정부 도착이 6시 3분이었으니 34분 소요라서
광릉내에서 수목원오는 시간 12분보다 22분이 더 걸렸다. 10정류장 대 25정류장의 차이이다.
의정부에서 6시 6분에 34번 버스타고 불광동시외정류장에 도착하니 7시 8분, 1시간 2분 소요.
불광동에서 탑골공원으로 바로 갔으니 이후 집까지 시간은 추정해 보면 지난 번에 36분이
걸렸으니 그걸 인정하면, 수목원에서 집까지의 시간은 2시간 12분 소요된 것으로 추정하니
청량리쪽 보다 23분 정도 더 빠른 것이니 큰 차이는 없다 하겠다.
그런나 불광동으로 해서 의정부를 거쳐 광릉수목원으로 가는 길이 더 호젓한 듯하고
청량리로 해서 가는 길은 경춘가도를 타고 달리니(맞나?) 시원한 느낌이 더 강하다고 해야
하나? 다음에 가게 되면 그냥 마음 내키는 대로 가면 될 듯하다.
5월 15일까지 보수한산림박물관을 5월 24일에 다시 연다고 해서 예약을 하려고 했더니
이미 다 찼다. 할 수 없이 다음 날인 25일로 미뤄야 했다. 입장료 1000원은 휴대전화
결제방식을 택해서 조치를 하였다.
이 날은 불광쪽으로 해서 가보면서 다시 한번 시간을 재봐야 하겠다.
88번도 청량리에서 광릉내로 가는데 정류장이 다른 곳인지 여기에서는 못 찾았다.
이건 특별히 707번 노선이 제일 위에 별도로 경로가 표시되어 있다.
탑승후 바로 찍은 롯데백화점, 시간표시를 위한 촬영임. 10시 45분.
이건 경춘선을 달리는 열차를 보고 찍었는데 꽁무니만 희미하다.
비가 퍼붓는 길을 달리는 감상이 색달라서 좋았다.
마침내 광릉내 시외버스정류장에 도착. 12시 4분이다.
맞은 편 나무밑에 서 있으면 21번 버스가 온다. 잠실, 강남쪽으로 가는 버스도 많다.
버스정류장 표지판은 보이지 않는다.
707번 버스가 서있는 옆에 대합실이 참 정겹다. 옛날 시골 생각이 조금은 나게 하는 모습이다.
종점커피숍이라 재미있다.
평일 2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21번 버스가 10분만에 왔고 탑승직후 시간은 12시 14분.
이것이 평일, 공휴일 등의 운행시간표인데 눈부심을 방지하려고 조명을 안 썼더니
노출이 길어서 희미하다.
버스로 12분이 걸려 광릉 국립수목원 버스정류장에 도착
병아리들의 우비입은 모습이 너무 귀엽다.
방문자안내센터에 안내판 세운 뒷쪽이 음성해설기 대여해 주는 곳인데
신상명세 적고, 신분증을 맡기면 자동해설기를 준다. 아래가 바로 그 해설기
글자가 작아서 돋보기로 봐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해설기는 해당 번호가 붙어 있는 곳에서 전원을 켜고 좌우 방향단추를 눌러 해당번호가
나타나면 안내가 자동으로 시작된다.
방문자안내센터에 바로 1번이 붙어 있으니 시험작동을 해보고 나서
화면에는 없는데 우측 편 20미터 떨어진 곳의 개찰구에 입장권을 내고 들어가면 된다.
순서는, 우선 수목원 정문을 들어서면, 우측편에 매표소가 있어서 인터넷예약 명세 출력한
종이를 건네주면 입장권을 준다.
그 다음에 자동해설기를 받고, 시험해 본 후에 개찰구쪽으로 가서 표를 건네면
수목원 보관 부분을 떼고 다시 준다.
이제는 감상쭌비끝.
엄지손가락 밑이 전원이고, 화면 아래가 좌우 번호 선택 단추, 그 밑은 누르지 않아도
안내음성이 나오고, 다만 한번 더 듣고 싶을 땐 누르면 한번 더 돌아간다.
다 끝나고 나면 전원단추를 누르면 꺼지는데 전원절약을 해둔다.
단체로 우의입고 우르르 따라가는 모습이 재미있다.
덩굴식물원은 참고로 촬영만 하고 못 들어가 봄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기념탑.
들어가서 근거리 촬영을 하고 싶었으나 줄이 처져 있어서 못했음. 좀 더 들어가서는 하겠는데
너무 코앞이라
관상수원도 밖에서 그냥 멀직이 윤곽만 감상
흔히 보이던, 땅에서부터 가지가 나뉘어진 것이 뭔가 했더니 다행송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