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

5월 14일 홍릉수목원 구경-모란

바람처럼 구름처럼 2011. 5. 18. 10:50

남산100만인 걷기대회를 마치고, 바로 홍릉수목원으로 향했다.

초코파이 2개로 시장기를 속이고 청량리로 가서

수목원까지는 시내 구경하면서 천천히 걸었다.

삼각대는 맡기고 들어가라고 해서 잠시 언짢았으나 순순히 따를 수 밖에.

점심을 저 두개로 때웠나? 뭘 먹은 기억이 안난다.

아침에 약을 먹으면 멍할 것이라고 의사가 그러더니 정말 지금

수면내시경 하고 나서 덜 깬 상태에서 빨리 나가라고 재촉해서

비틀거리며 침대에서 일어나던 건강검진의 기억이 떠오른다.

아래의 사진은 숲해설사의 설명을 1시간반 동안 듣고나서 나가려다가

이 모란 생각이 나서 담아 왔다.

그 눈부신 화사함이여......

이건 보라색이고




이건 분홍빛으로 보이네



이건 진한 색깔이 자줏빛에 가까운 듯 하다.


순결한 모란. 아~ 지금도 가슴이 뛴다. 모란이 이토록 화사하다니 미처 몰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