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역에서부터 인왕산자락을 돌아나가기
후배가 다음카페 나길도에서 깃발을 잡는 주말도보여행에
참가하기로 했는데
나 보고 길 안내를 해 달라고 한 댓글이 있길래
한번 괜찮은 길을 찾아 보리라는 기대로 사전답사를 했다.
생각보다 빙빙 도는 길이라서 체력상 힘들 것 같아
그냥 편하게 일반 보도로 걸어서 문화촌내력을 알리는
안내판이 서 있는 개미마을 입구까지 와서
이후 홍제천으로 내려가 개울가를 걸어 옥천암의 보도각백불을
담고, 탕춘대성 홍지문 맞은 편 인왕산 오르는 나무계단을 탄다.
인왕산 정상을 찍고는 윤동주시인의 언덕으로 내려 가서
청운공원을 타고 출렁다리를 구경하며 황학정과 사직공원을
볼 것인지,
인왕산 정상에서 사직공원방향으로 내려와 인왕산길로
바로 내려 가 청운공원으로 갔다가 되돌아 꺾어 황학정방면을
타는 여정을 선택하면 될 것 같았다.
홍제동성당 골목에 핀 목련
홍제원현대아파트 옆 주택가 담장에 활짝핀 이 것은
벚꽃이 아니고 매화인 듯하다. 혹시 볕이 좋으니 벚꽃인가?
꽃봉오리의 별모양이 멋지다.
참꽃 진달래와 아파트 뒤 인왕산자락의 개나리가 풋풋하다.
홍제천을 걷다가 계단으로 오르는 게 귀찮아서
주차장밑의 공간을 걷는데 점점 낮아져서
급기야 빠져 나오는 순간에는 무릎으로 기어야 했다.
다음에는 개울가 모래밭으로 걷는 것이 낫겠다.
비가 오지 않는다면
탕춘대성 홍지문 맞은 편 인왕산 오르는 계단을 택한다.
탕춘대성이 오른쪽으로 보이고 산에는 개나리가 만발하기 직전이다.
낭떠러지에 핀 진달래가 위태롭다.
점심을 펼치기 좋은 너른 곳
사랑스런 강아지를 잃어 버린 안타까운 마음이 보인다.
인왕산능선이 제법 높은데 나무에 몇 군데 붙어 있다.
인왕산 정상 길에서 본 시내 풍광. 너무 맑다.
경복궁쪽
출렁다리가기 전 만물상바위의 초록색이 좋다.
7개월을 방치한 물 검사.
바로 내려 가려다가 황학정으로 방향을 잡는다.
찔레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