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봉암동에서 자재암으로
영지버섯을 찾아서 하봉암동으로 들어가서 산으로 산으로 첩첩산중을 헤매다가
힘든 것에 더하여 버려진 쓰레기에 함께 놓여진 그 들의 양심앞에 욕만 잔뜩 하고
가끔은 남들이 밟은 길로 들어 서면서 걷다 보니 시간이 6시가 다 되어 가는데
아직도 산 능선을 타고 있는 사실에 덜컥 겁이 났다.
바삐 움직여 더 빨리 올라서 확연히 보이는 하산길이 있으면 그걸 타고 내려 가리라
하면서 열심히 움직였었다.
아침 10시 30분쫌 집에서 나와 저녁 10시가 다 되어서야 들어 왔으니 긴 여정인 셈이었다.
며칠 전 벌에 쏘인 자라기 점점 부풀어 오르고 단단해지고 가려워서
차게 식히면서 녹양역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집에서 버스를 탔는데 잘못 타서 한참을 걸어서 길음역에 도착을 했고
창동역까지 가서 1호선 갈아타고 가니 소요산 가는 차는 좀 기다려야 했다.
창동역에서 기다리는 것 보단, 양주역까지 가는 차를 타고 가서
거기서 기다리면 훨씬 더 조용한 여행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녹양역에 내렸다.
종점인 양주역은 타는 곳이 달라서 계단을 오로내려야 하므로 차에서 한 정류장
앞인 녹양역에 내리라고 안내를 해준다.
군부대 사격장과 철조망, 참호를 헤치며 산행길을 찾아 오르는 깅에
발견한 작은 영지 하나.
네이버의 [약초천국]에 질문을 올렸더니 최고의 버섯전문가가
가칭 망토큰갓버섯이라고 한다.
두개째를 발견하니 기쁜 마음으로가슴이 부풀어 오른다.
또 발견한 영지버섯, 기대보다 나은 편이다.
참나무에 자라나는 노란 버섯. 이건 상황버섯이 아닌가?
이건 갓의 밑면인 자실체
며칠 전에도 본 건데, 따 와서 말렸더니 노란 그물이 다 사라져 버리고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게 오그라 들어 버렸다. 어떻게 이런 신기한 모양의 버섯을
만들어 냈을까?
2개의 중간치 버섯과 1개의 작은 버섯이 마지막으로 발견한 버섯.
이후 2시간을 헤맸으나 발견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취나물이 아닐까 하면서 찍었는데 확인이 필요하다.
우번이나 십겁한 벌. 지금도 팔이 아프다. 썩진 않겠지?
내일도 상태가 좋아지지 않는다면 병원에 가봐야 하겠다.
소주통과 안주거릴 처 먹고선 버리고 간다?
이런 것들한테 영지를 캐도록 버려두는 천지신명? 결단코 없다.
정말 너무한다. 어떻게 저럴 수가 있나?
이 땅은 내가 주인이 아니다. 아니 주인이 맞다. 그러나 다음 세대가 주인이
될 때 까지만 주인이다. 크게 보면 머물러가는 나그네일 뿐이다.
그런데 오만하게 더럽힌단 말인가?
한약을 처먹는다? 지 몸은 챙기고 산의 몸은 쓰레기로 덮나?
이런 것들이 채취한 것은 아무리 영약이라도 절대로 듣지를 않을 것이다.
정말 이 높은 곳에 까지 쓰레기를 나르다니?
참 너무들 하는 사람들이다.
오래 지나서 퇴색이 되어도 아직도 버티고 있는 쓰레기들.
끝없는 쓰레기,막걸리통
나무에 끼여있는 신문지. 8명 정도는 앉아서 놀았겠구만도 참 대단한 것들이야.
참 높은 곳인데도
저 멀리 산등성이와 높이를 견둘 만하다.
하백운대의 이모저모
여기서, 시간때문에 중백운대행을 포기하고 하산한다. 자재암으로
하백운대 조금 아래에서
자재암으로
소요산 등산 안내도
매월당 김시습의 흔적이 여기에됴 있다.
김시습이 공부를 하며 거닐던 곳이라 하여 소요산이라 한다.
옥련샘물. 자재암 나한전옆에 있다. 원효대사가 처음 드셨다는 약수
수마가 할퀴고 간 자리
자재암에는 보물이 있다.
옥류폭포
독성암과 나한전
해탈문으로 내려가기 전에
묵언수행중인 곳이다
수마가 할퀴고 간 다리
좌변이 관음봉
원효대에 석양이 비추이고 있다.
해탈문에서 합장
원효폭포와 원효굴. 원효굴에는 부처가 있다.
소요산종합안내도
일주문 나가기 전
경내의 약수터
어두워도 깨끗한 물이 보여서 한 십분 정도 씻고 간다.
원효대사 수행하는 곳에 아이를 데리고 나타난요석공주
조명을 켠 사진(위)과 조명을 완전히 다 켠달님(아래)
물가에 태양가리는 의탁자가 좋다.
남양홍씨 공덕비. 1919년 만세를 부르셨다고 한다.
당일 채취한 영지를 기념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