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퍼센트와 퍼센트 포인트

바람처럼 구름처럼 2011. 6. 6. 21:13

잊기 전에 간단하게 언급을 해야 겠다.

20여년전에 본사에 처음 올라 왔을 때,

부장께서, 퍼센트와 퍼센트 포인트의 차이가 뭔지 아느냐고 물으셨다.

아마 모르겠다고 했을 것이고 부장께 여쭈어 보았었을 것이나,

부장께서도 모르셨는지 아니면 내가 한 귀로 흘려 버렸는지는

모르지만, 그 후에 한참이나 엉뚱하게 사용을 했으니

무지해도 너무 뻔뻔하게 무지했었고, 간부회의때 실적발표할 때에도

누가 언급을 했었어도 그냥 묻혀 버렸을 수도 있겠다.

그걸 가지고 누가 심각하게 이의제기 한 적도 없었으니

모두가 무식했거나 아니면 내가 별로 그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을 수도 있겠다.

서론은 그만하고,

퍼센트와 퍼센트 포인트의 차이를 잘 알아야 한다.

이건 보고서를 쓸 때에 워낙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어떤 달성률이나 지표가 기준시점에 50%에서 비교시점에 100%로

상승했다고 치자.

여기에서 "달성률이 전 시점 대비 50%가 상승했다" 라고 보고를 했다면,

틀렸다.

50%에서 100%가 되었으니 50%만큼 더 늘어 났으니

(비교시점 달성률-기준시점 달성률) ÷ 기준시점 달성률×100

을 하면 달성률이 몇 퍼센트 증가했는지가 나온다.

이 수식에 따르면 (100%-50%)÷50%×100 = 50%÷50% ×100 = 1 × 100 = 100%

이렇게 해서 "달성률은 전 시점 대비 100%가 상승했다"라고 보고를 해야 한다.

이건 숫자가 간단해서 뭐 특별히 까다로울 건 없지만, 달성률 수치가 기준시점 비교시점

모두 이렇게 딱 떨어지지 않고 소수점 몇 자리까지 내려가면 계산하기가 귀찮고 번거롭다.

그래서 "포인트"가 등장을 한다.

이건 우리가 흔히 저지르는 실수(몇 퍼센트가 올라갔다 라고 하는)를 금방 수정할 수가 있다.

위에서 본 사례의 증가을 말할 때 %상태에서 그대로 숫자끼리 빼기(-)를 해서 50이라는 수치가

나올 때, 50%라고 끝내지 말고

그 뒤에 "포인트"를 붙여서 "50% 포인트"가 증가했다 라고 보고를 하면 이게 옳은 보고이다.

위 사례의 증가율을 말할 때,

"100%가 증가했다" 와 "50% 포인트가 증가했다"는 똑같은 말이다.

이것이 바로 퍼센트와 퍼센트 포인트의 차이다.

아마 나처럼 주식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 차이를 모를 수 있고

주식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이 차이를 잘 알고 있을 가능성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