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운동권들이 얘기하던 것들
처음에는 대학교 다닐 때 운동권이라는 친구들을 보면
마르크스이 자본주의니 공산주의니 하는 소리하고
그러면 좀 유식해 보이고 그랬다.
그리고 저들도 방법은 다르나, 나라발전을 생각하는 친구들이라고
여겼었다.
나야 아버지께서 공무원이셨고, 나라정책에 대하여 충심으로
믿고 따르고 실천하는 분이셨던 영향도 있지만, 나 역시도
게을러서 데모하고 그런 쪽은 별로 관심이 없었고
괜히 나서는 것이 좋아 보이지도 않았다.
공부만 해도 모자라는 시간에(불론 난 당구치고 만화보고 술마시고 놀았지만
마음 만은 늘 공부에 가 있었다.), 자기들 있는 자리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조국발전을 위하여 정부에서 하라는대로 하면 될 것을 왜 저리 난리들을 칠까?
그리고 솔직히 매사에 문제를 제기하고 고분하지 않고 반항적인 사람들이
데모를 하니 그런 집단이 별로 좋아 보이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방법은 달라도 목적만은 같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틈만 나면 박대통령 욕하고 전두환욕하고.....
지금 생각하면 그 당시도 주사파라는 것이 있어서
아주 심각한 집단으로 여겼던 듯한데, 얼마전에 주성하기자는
주체사상은 나온 지가 얼마되지 않았다고 해서 이 부분의 기억은 좀 다시 확인을
해봐야 하겠지만 어쨌거나이건 군사독재를 종식시켜야 한다는 얘기들 외에
마르크스니 공산주의니하는 것들에 대하여, 그리고 반미의 길을 달리는 중남이의
해방신학이라는 것도 공부를 하고, 완전히 북한의 지시가 점조직을 통하여
전달되는 것들이었다. 남한에서 남남갈등을 일으키겠다는 북한의 전술이
뻔한 것이었다. 조용하게나마 북침에 대하여 얘기하기도 하고
내 가까운 친구라고 여긴 사람이 바로 그런 얘기들을 나에게 쏟아내고 있었다.
이건 솔직히 얘기하면 북한의 지령을 받은 전라도 사람 같았다.
신라중심의 역사관이 잘못이라는 것이었다.
이게 바로 페이스북의 어떤 소모임에서 누가 써놓은 최근의 글과 똑같은 소리였다.
경상도 대통령이, 경상도 사람들이 우수한 듯한 꼴을 죽어도 못 보겠다는
전라도 사람들의 악다구니같았다.
그래서 고구려 영토에 대한 언급을 하면서 신라를 외세와 협력한 파렴치범으로 몰고
백제의 예술을 높이 얘기하고......
지금 생각하면 한심해도 여간 한심한 것이 아니다.
당시에 친척들간에도 결혼을 하고, 형제간에도 죽이고 하는 권력다툼 속에서
중국은 외국이고 고구려와 백제는 우리 민족이라는 동질성이 얼마나 있었을까?
역사는 항상 당시의 상황보다는 현재를 가지고, 현재의 필요를 가지고 재단을 해대니
문제인것이다.
당시의 현실이라는 것이, 당시의 현실적 필요하는 것은
전라도 사람들의 경상도 극복이었고, 북한의 남한 전복이었다.
이걸 믿는 사람들은 보수우익이고 이걸 믿지 않고 북한의 말을 그대로 따르는
사람들이 거의 틀림없이 진보고 좌익이다.
그게 또한 지역색으로 이어져서 경상도는 보수우익적 성향이 강하고
전라도는 진보좌익적 성향이 강하다.
이게 무엇을 뜻하는 것인가? 드러내놓고 경상도니 전라도니 하지는 않고
신라를 욕하고 군부독재를 욕했지만,사실은 전라도 사람들의 열등의식의 발로였으며
뒤엎으려는 것에 포장을 하고 덮개를 씌우고 곱게 치장을 해서 아닌 것 처럼 보였고
그것에 속아서 부회뇌동한 것에 다름아니다.
4.19의거이후의 무정부사태에 대하여, 눈만뜨면 데모를 했다고 한다.
도무지 통제불능이라고 당시에 사회상을 증언하는 국민들이 많았고
그래서 5.16혁명이 일어 났어도 주민들 중에는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심지어는 거사계획을 미리 알고도 군부에서조차 내부에서 당시 썩은 사회때문에
군부에서 들고 일어나길 바라는 사회분위기였는데도, 그런 말은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군인이 들고 일어 났다는 사실만 강조한다. 무혈쿠데타 라는 용어도 당시에는 없었다.
결국 객관적으로 분석한 것이 아니라 아주 얄퍅한 목적을 가지고 몰아세운 것이니까
그럴 만도 했다.
우리 민족이 탁상공론에 능하고 편을 갈라서 이론을 형성하고 그걸 받드는데
목숨까지 건다. 갑론을박이 뼈속 깊이 배어 있다.
사촌이 땅사면 배 아프다. 가난은 나랏님도 어찌 못한다.
제일 재미있는 것이 싸움구경이고 불구경이다.
남 잘 못되는 것을 즐기는 말들이 많다.
서양의 성경처럼 남을 감싸려는 분위기는 별로 보이지 않는다.
이런 분위기가 의거로 봉기로 자주 일어난다.
그렇게 압제를 하는 것도 아닌데 그저 만만하게 들고 일어난다.
언제 한번 4.19때 날마다 했다는 데모의 내용이 뭔지 궁금해진다.
일은 안하고 데모하는 데만 쫓아다니고 그게 혹시 재미있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도 싶다.
솔직히 대학다닐 때 보면, 꼭 시험기간이 되면 데모에 열성이다.
시험치기 싫어서이다. 정말 비겁하다. 대가리급들이 중생들의 마음을
꿰둟고 시험때가 되면 데모를 몰아간다. 사람심리를 파악해서
동원할 줄 아는 것이다. 벌써부터 순수한 마음이 아니고 그런 전략에 의하여
움직였던 것이다.
그렇게 해서 시험을 치지 않고 중간고사로 대체하거나 리포트로 했던 기억도 있다.
이런 국민의식을 잠재운 것이 바로 박정희대통령의 5.16혁명이었다.
어떤 이는 경제계획을 대하여도 장면정부때의 것이라고 폄하한다.
이 무슨 정신나간 소리인가? 회사생활하면서 기획부서에서 실천도 하지 않는 계획
세우는 것이 나의 주특기였다. 윗 사람이 바뀌면, 연도가 바뀌면 또 계획을 세운다.
앞에 세운 계획의 실천여부는 나 몰라라이다.
내가 왔으니 이제 새로운 마음으로 하자는 것이다.
실천없고 실행력 없는 계획은 아무런 소요이 없다.
그렇게 좋은 경제계획이었으면 왜 국민들이 데모를 하나?
그렇게 좋은 건데 왜 정부에서는 이렇게 좋은 계획대로 할 것이니까
요즘 말로 그래 좋다. 소통을 하면 될 것 아닌가? 그런데 그게 아니었단 말이다.
그저 박대통령시기를 깎아 내리려고 정말로 눈깔이 새빨갛게 해가지고 달려드는
북한과 그 아류들이 국내에서 계속 지껄이고 있었던 것이다.
어쨌든 박대통령 시대에 이런 잡소리들을 완전히 잠재워 버린다.
이게 국민들의 의식을 진취적이고 능동적으로 바꾸어 놓는다.
흉만 보고 남의 탓만 한다. 데모라는 것이 사실은 남의 탓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걸 완전히 눌러 버린다.
그리고 나서 경제개발계획으로 돌입한다.
어떤 이들은 또 얘기를 한다. 박대통령이 아니라 누가 해도 다 성공했을 것이라고.
역사에 가정이 없는데 무슨 놈의 가정을 그렇게 한단 말인가?
확률도 0에 가까운 그런 가정을 하다니? 참으로 한심하다.
4.19때 엉망인 나라 상황이 하필 왜 박대통령이 들어서서 사람들의 의식을 바로 잡고
경제개발에 매진하니까 그런 소리를 하나? 이거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도
코웃움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특정집단이 단체로 반대를 하니 먹혀 드는 것이다.
우리보다 잘 살던 필리핀, 북한을 보라.왜 저렇게 되었는데?
왜 하필 그 당시 우리만 잘 살게 되어 있고, 필리린은 저렇게 되었단 말인가?
정말로 난 박대통령이 짧게 하고 물러나지 않고 길게 해서 나라의 기틀을 잡으신 것이
너무나도 존경스럽고 다행스럽다고 생각을 한다. 그렇지 않았으면 말짱 도루묵이
되었을 것이므로.
내가 팀장할 때 계약직 직원들의 판촉방법을 가장 이상적으로 해놓고 익숙해 졌다 싶었는데
내가 그 자리를 나오고 나니, 바로 불법이 자행되고 엉망이 되었다고 당시에 계약직원들중에
실장역할을 하시던 분이 내게 말씀을그 후에 해주셨었다.
그게 바로 남의 떡이 더 커보이고 내가 따라하지 않으면 손해 볼 것 같은 마음을 가진
우리 나라 사람들의 특성이다.
줄서기의 경험도 있지 않은가? 운동장에서 보면 그만큼 교련 선생님이 움직이지 말라고
해도 앞의 학생이 자기만 야단 맞지 않으려고 그리고 티나지 않겠지하고선 살짝 움직인다.
그러면 저 뒤까지 가면서 그렇게 생각하고 학생들이 따라 하다 보니까 줄은 맞는데
뱀처럼 휘어져서 연결이 되어 있고 결과적으로는 간격도 엉망이다.
자기가 시키는대로 따르고 확신을 가지면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 말을 안 듣고 자기자신의
잣대로 판단하고 나면 꼭 그렇게 된다.
바로 그런 사고방식을 거의 이십년 가까이에 걸쳐서 세뇌에 가깝게 교육시키고
그쳐 놓으신 것이다. 그런데 그 사고방식이 정말로 우리 삶속에 많이 투영되어서
우리는, 노력하면 된다. 하면 된다. 해보고 말하자. 일단 해보자 하는 말들이 많이
생겨났다. 새마을 운동의 일환인 조기청소의 교훈 또한 마찬가지이다. 행동으로 작은 뭔가를
한다는 의식과 생각을 실천하고 체화하도록 시킨 것이다.
그 때에도 말 안 듣고 그런 거 안하고 핑계대고 빠진 사람들이 나중에 꼭 정부 욕하고
그저 남 흉보기 바쁘게 된다.
당시에 박 대통령 시기에 시킨 것 중에 틀린 것 하나도 없다.
일본과의 외교도 독일에 가서, 하신 말씀을 들으면 고민의 흔적이 역력하다.
역사에 가정이 없다고 몇 번을 얘기하는데, 일본과의 그러한 빨리 처리한 외교덕분에
우리는 일본은 경계하지 않아도 되는 역사를 걸어 왔다.
북한과 대치하고 일본과도 신경전 벌였으면 잘도 성장해 왔겠다.
미래를 내다보고 현재의 손해는 감수하면서 나아가는 판단력, 감탄을 금할 수가 없을 정도다.
너무 또 길어지는데, 줄이자면
5.16이나 신라의 삼국통일이나 박대통령의 시대나 모든 것을 단 하나라도 긍정적으로
보지 않고 씹어 대는 사람들이
솔직히 얘기해서 북한에서 우리의 분열을 노리는 사람들이 아무런 행동도 안하고
있었을까? 천만의 말씀이다. 그들이 어떤 집단인데......
북한의 지령과 진보의 탈을 쓴 특정지역의 사람들이 악감으로써 역사의 가정을 얘기하고
치적을 증거도 없이 무조건 아무나 해도 다 잘 되었을 것이라고 얘기하는 건
그 자들도 나중에 자기들의 역사와 공과 흔적이 욕 얻어 먹을 것이라는 걸 모르는
얄팍한 근시안적인 얘기인 것이다.
역사가 객관적일까? 천만의 말씀이다. 역사는 권력에 의하여 혹은 권력에 반대하는
사람들에 의하여 그럴 듯 하게 왜곡이 된다.
슬쩍 생각하는 것이 아니고 전략적으로 머리를 합쳐서 왜곡하기 때문에 그럴 듯 하지만
나무를 보지 않고 숲을 본다는 생각과 고마운 것은 고마워 할 줄 안다는 마음이 있고
배은망덕한 사고방식만 없다면 가리기가 어렵지 않은 일이다.
역사가 아무리 연구가 되어도, 그 쪽 사람들이 있는 한 제대로 세워지지 않는다.
내 장담을 한다. 경상도 사람들이 정권을 잡은 것에 대하여 꼴보기 싫다는 사고방식을
가졌기에 결국 그러한 결론을 딱 내려놓고서 흠잡을 것들을 거꾸로 찾아서 끼워 맞춰
왔기 때문에 그런 오랜 세월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박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식지 않는 것이다. 더 세월이 흐르면 지난 세월의 힘든 것을 아는 세대가 사라지면
박대통령은 더 힘든 평가를 받으실 것이다. 인권이니 사상의 자유니 하는 배고픔을
모르는 세대가 금과옥조처럼 생각할 그런 것들에 비추어 본다면 박대통령은 당연히
비난 받아 마땅한 사람으로 전락해 버릴 것이다.
다만 , 외국에서 그런 분의 경제치적을 모범삼아 일어선 나라들이 많다는 것에 대하여
의아해 할 날이 오겠지. 참 서글프게도.
이다지도 교묘하고 전략적으로 경상도가 이룩한 것에 대하여 적개심을 감추고 모조리 깎아
내리려고 하는 사람들을 몰아 세우면, 영원히 끝나지 않을 되돌이표가 부각될 것이기에
그들을 감싸안으려는 노력을 하고자 한다. 우선 마음에서 그들에 대한 미움부터 지우려 한다.
내 승진의 길목에서 결정적으로 나를 가로막아서 좌절하게 만들고 지금의 내가 허우적거리게
만든, 아주 교묘한 놈 그 놈에 대한 마음의 미움부터 정리를 해야 하는데 아직은 잘 안된다.
그러나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내 마음 속에서 전라도 사람들(보편적인 인상을 말한다. 개별적으로는 너무나 좋아하고
존경하고 친한 사람들이 있으므로)에 대한 미움을 풀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역사의 필연이고 흐름인 것을 외면하면서까지
신라를 미워하고 박대통령을 미워해도 그것까지 비로소 생각이 다른 것이지
사람이 나쁜 것이 아니라고 여기는 경지에 내 스스로가 서 있을 것이다.
그런 날이 빨리 와야 나도 진정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거짓없이, 전라도와 경상도가
화합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기초적인 마음가짐이라고
목놓아 외칠 것이다. 손꼽아 기다린다.
오늘도 새벽 3시간 넘었다. 이런 열정을 어디에 좀 써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