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둘레길

원효봉으로 잠시 외도(9.20.)

바람처럼 구름처럼 2010. 10. 25. 10:08

원효봉보다 원효암이 1300년된 절이라고 해서 기어이 발걸음을

잠시 옆으로 하기로 하고 방향을 틀었다.

북한산성 시구문 총 12개의 문이 있다는데

끝없이 오르는 계단. 계속하여 오르막만 이어지고.

돌틈에 뿌리내린 소나무

원효암의 석불상

원효대사가 공부하셨다는 산신각.

문을 열고 나니 갑자기 벌이 들어와서

그거 내 보내느라고 한참을 지체했다.

가지런히 댓돌에 놓여있는 고무신.

자세히 보니 그냥 모양만......

신은 흔적이 없으니....

이게 원효봉인줄 알았다.

그저 작은 봉우리인 걸.

작은 봉우리에서 본 백운대.

저 속세를 배경으로 인증촬영.

사내아이와 계집아이를 데리고 올라온 아저씨한테 부탁하여

의상봉을 배경으로 자세잡고.

작은 봉우리가 원효봉인 줄 알고 아가씨 2명한테 물어서 대충 감잡고

하산길을 잡아 내려 가다가 점점 절벽형태만 나타나는 바람에

갈등하다가 되돌아 오면서 빵으로 요기를 하고 쉬는 중.

계속 갔으면 불귀의 객이 되었을지도.

요즘은 최대한 몸을 사린다. 나이들어 가는 것이지.

북한산성 돌담

원효봉에 드디어 도착

염초봉, 북한산 최고봉인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

의상봉 쪽

작은 봉우리에서 원효봉으로 잘 못 안 나와

그 아저씨가 다시 만나서 서로 백운대를 배경으로 찍어 주었다.

전자우편으로 사진 보내 줬는데 아직 답이 없네.

저게 무슨 절인지 모르겠네.

금동불상이 무진장 큰데 사진으로는 작아 보이네.

백운대 배경 인증촬영중인데 잘 안 맞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