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약초

운길산역 문안산 근처 산에서 버섯찾기

바람처럼 구름처럼 2011. 9. 9. 02:00

한영형이 동두천을 섭렵하실 때

나는 반대로 운길산쪽을 택했다.

거기도 생각해보니 남향인 참나무숲이 있는 것 같아서

찾아 갔었는데......

청량리역에서 용문행 전철 시간표를 확인

15분 내지 20분 간격이다.


운길산역에 내려서 문안산쪽으로 가다가 어느 식당에 세워 놓은

리무진이 멋져 보여서......


문안산길 이정표도 가끔씩 보면서


오미자 농장에 접어 들어


이렇게 호젓한 시골길을 걸으니 참 마음이 평화롭다. 세상사에 온갖 시름을 잊고서......



정말 버섯이 있을 것 같은 곳에는 어김없이 약초꾼들의 짓으로 보이는 쓰레기가 난무.


이건 파삭파삭한 버섯같은데 잘 기억이 안 난다.

어쩼든 그 험한 길을 부상의 위험을 무릅쓰고서 힘들어도 힘든 줄 모르고

오르락내리락하는데 좋아서 하는 짓이니 하지 그렇잖으면 돈을 주고 시켜도

못할 것 같다.


이 버섯은 진흙처럼 생긴 자실체가 좋아 보인다. 상황버섯일까?


드디어 영지를 만나다.

근처에서 또 버섯을 발견하다.


이렇게 쓰레기가......


노란다발버섯인 것 같았다.


이것도 상황버섯인가?


운지버섯의 색이 회색인데 사진을 찍으면 푸른 빛이 감돈다.


개미들의 천국을 파헤쳐본다.

이것도 혹시 상황버섯?


소요산에서 쏘인 벌이 괘씸해서 살짜기 뒤로 물러나서

돌로 직격탄을 여러 차례 날려서 벌집을 취했다.

그런데 이 벌들의 벌집은 꿀이 없다. 왜 그러지?


물통쓰레기


새둥지가 떨어진 거 같다.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팔지 않는 바람에, 반찬이 없고 근처에 가게도 안 보이고 해서

산 중에서 비탈을 타다가 지쳐, 할 수 없이 맨 밥 먹기에 도전했는데

배가 워낙 고파서인지 잘 들어갔다. 4분만에 한 그릇을 비웠으니....


이것도 파삭파삭한 버섯인데........


쓰러진 나무 몸체에 희한하게 수직으로 생겨나는 나뭇가지



아름다운 구름

달을 담다.



왕거미 조명 터진 것(위)과 조명없이 찍은 것(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