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측보행을 왜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둘레길을 돌면서도 그렇고
지하철역 구내에서 환승하러 다닐 때나
계단을 오르 내릴 때
그토록 우측보행하라고 써놓아도
왜 말들을 안 듣는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무조건 반항하는 건가?
시키는대로 하면 로보트가 된다는 생각을 하는가?
나라에서 시키는대로 하는 것이 애국이란 생각들을 왜 하지 않는 걸까?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불편을 끼치지 않음으로써 그들이 나에게
불만감을 가지지 않는 것도, 알고 보면 사회 전체에 따뜻한 분위기를
확대시켜 나간다는 것을 왜 알아 차리지 못할까?
그리도 근시안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 생각일까?
질서가 가장 아름답고 빠르다는 말이 단순히 표어로 보이는 걸까?
그게 왜 현실적으로 가슴에 와 닿지 않는 걸까?
질서의식을 늘 생활화하고 그게 습관이 되도록 신경을 쓰지 않는 것도
알고보면 죄악이다.
법이란 것이 뭔가? 우리들 약속의 최소한이다.
그렇게 보면 도덕은 최대한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
최대한을 정해놓고 안 지키면 벌을 준다는 것은 가혹하니까
최소한을 정해서 이것마저 안 지키면 벌을 준다는 약속이다.
넓은 의미의 규범이라는 것이 바로 약속인 것이다.
그렇게 서로 약속을 하는 것은
국민이 뽑은 국회의원이 만든
"법률"에서-대통령이 만드는 "영"-장관이 만든 "규칙"-지자체의 "조례"-하부 규정, 지침 등
으로 위임이 되면서 "약속"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가 우리한테 그렇게 하겠다고 "다짐"을 하는 셈이다.
이런 것이 바로 질서를 늘 인식해야 하는 기초적 논리이다.
이런 걸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정부를 비난하는데도 앞장선다.
자기 앞가림이나 제대로 하지,
무슨 시민연대니 하는 걸 보면 눈꼴시럽다.
자기 위치에서 맡은 일만 열심히 하면 나라가 부강해 지고 다 잘 살고 행복할 수 있다.
솔직해 지자.
늘 반항적이고 반감을 가지는 것은 그러한 환경에서 자라온 탓이라고.
그거 인정하고 좀 긍정적인 생각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체제에 순응하지 못하고 삐딱한 노선을 걷는 사람들 중에
확신을 가진 사람들도 있겠지만, 기질자체가 반감친화적인 인간들이 많다.
이런 부류는 북한에서 태어 났어도 그 체제에 반감을 가질 종자이다.
담배꽁초를 하수구에 아무렇지도 않게 버리고,
산에 와서 쓰레기를 다시 가져 가지 않고 함부로 버리고
그렇게 소리 좀 지르지 맑라고 해도 동물들 놀라게 하고
에스컬레이터에서 두 줄로 타고 걷거나 뛰지 마라고 해도 안되고(이건 좀 뜨끔하다)
질서를 지키지 않으면 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하는데 그것도 모르고 떠든다.
자격도 없는 인간들이.
먼저 인간이 되고 나서 사회에 대하여 제대로 하라고 큰 소리를 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