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러보기
용산주변 둘러보기 3탄-이태원
바람처럼 구름처럼
2012. 1. 13. 05:41
부대 주변을 돌면서 지리를 익히기 위한 세번째 걸음으로
이태원을 걸었다.
지난 번 한꺼번에 다 돌아 보려고 했었는데 너무 피곤해서
포기했던 거리였고, 아주 오래 전부터 이태원이라면 참으로
많이 들어 본 이름이었으나 한번도 가 본 적이 없었다.
실제로 본 거리는 낮이어서 그런지 뭐 별로 그저 그런 느낌이었다.
자칫하면 아침을 굶을 판이라 초소근무를 하면서 짬짬이 맨김밥 말아 간 것을
먹으려고 했었는데, 펼치는데에만 10분 정도가 걸렸고
한 입 먹고 거의 20분을 소비했다. 이제 겨우 먹을 만한 시간이 나서
사진 한 번 찍고 나니 또 사람들이 들어온다.
녹사평역으로 가면서 주변 지도를 살펴 본다.
이태원 거리 입구를 내려다 본다.
코미디언 서원섭이 여기에서 큰옷가게를 하고 있다.
미군들을 상대로 해서 장사를 하다 보니 큰옷가게라는 이름을 단 곳이 많다.
이건 입체적으로 만든 지도다.
얼마니 피곤했던지 졸다가 내려야 할 약수역을 몇 정류장 지나쳐
내렸다. 다시 돌아가서 종로3가로 향했다. 친구들 다 사정들이 있어서
그냥 혼자 중국집 짬짜면을 먹고서 마무리를 한 걸음이었다.
짜장이 좀 시큼해서 식중독을 걱정했는데 아직까지 멀쩡한 걸 보면
몸이 좋아진 건가?
최근에는 삼각지의 명화원, 상일동의 짬뽕집, 숙대입구의 덕순루, 낙원동의 중화요리집 등
짬뽕순례를 하는 것 같다.
숙대입구의 중국요리덕순루가 제일 낫다.
이태원에도 화상이 운영하는 중국집이 보였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가 보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