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산 약초산행(6월 5일)-하산길
하산길 1,2,3을 서서히 망원으로 당겨 본다.
이 길에는 철광석인지 금강석인지 반짝이는 돌들이 있습니다.
길 떠나는 장삿갓.
제일 뒤에 처졌지만 그래도 통나무 더미위에 사진기 올려 놓고 독사진 한 장.
군생활이 추억이 서려있는 동두천 그리고 소요산........
저 때는 힘들고 지쳐서 몰랐는데 지금 사진을 올리면서 보니까 감회가 정말 새롭다.
난생처음 긴 시간을 집을 떠나 있었던 그 시절........
우리 모두가 그런 시간을 가져 보았으니 이 시점얼굴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흐릿한 풍경 속에서 그 추억으로 잠시 떠나 보도록 한다.
한영형님 시원하시겠습니다. 찌찌 다 보입니데이~ ㅋㅋ
거 보이소 제 뭐라캤습니까? 다 보인다 안 캅니까? ㅎㅎ
왼쪽부터 15회 김현창, 13회 박경우, 9회 장성철, 17회 조양래, 10회 정한영.
2차휴식, 발바닥을 타고 소요산의 정기가 숙쑥 올라오는 시간이었다
경우형님 반찬도 선을 보였다. 아몬드와 멸치볶음이 참 맛있고
우엉과 버섯도 보드라이 목을 타고 넘어 갔다.
한영형님의 더덕도 멋졌꼬,
우리가 캐온 약초들이 우리들의 마음을 아주 풍성하게 해 준 시간이었다.
꿈만 같았다.
진짜 경우형은 사진찍으면 웃음짓는 장면이 많이 잡히는데
아주 보기 좋습니다.
저 시원한 계곡물에 잠겨 있는 저 것이 삼지구엽초와 당귀가 목욕한 그 약초주.
처음 개봉할 때, 두 병중 한 병의 높이가 달랐다.
농담처럼 물인 줄 알고 한모금 하시 거 아닙니까? 도 해보고 하여간 그걸로 한 십분간
재미난 얘기들 주고 받고, 그러다가 아주 진지하게 한잔씩 좌아악 따루고
확 마시는데 성철형님의 외마디, "야아~ 이거 물이다!"
성첧형님이 깃발 잡으신 덕에 하산길 마을어귀에 있는 호젓한 중국집에 들어섰다.
짬뽕에 탕수육, 양장피, 이과두주.....앗 제가 넣어온 고량주, 그거 껴내야 하겠네 깜빡했네.......
소주, 성철형님은 차를 몰아야 하니 물을 소줏잔에 부어 드리고,
정말 기분좋게 마시고 먹었다.. 입안이 좀 느끼하다 싶으면 짬뽕국물로 씻어내리고.....
들어온 지 삼십분이 지나니 약간 눈도 풀리고 간도 커져서 외쳐 본다.
으이쌰~ 쭈와아아타.(좋다의 변형어) ㅎㅎ
양래는 늘 그렇듯이 참 잘 잔다. 선배님들이 모두 한마디씩 하십니다.
"야아 나는 저렇게 안되던데 양래는 정말 잘 잔데이"
그러게 말입니다. 인증촬영.
경우형은 이 와중에도 사진기만 들이대면 확실하게 자세가 나옵니다. 아~ 멋져요.
소요산역에 와서 호프도 한잔 더 했는데 그 사진은 저한테 없네요.
저역 7시 36분 열차를 놓치면 거의 한시간 후인 8시 31분에 다음 차가 있습니다.
큰일 날 뻔했네요.
다정한 성철형님 한영형님
양래는 아이폰 활용중
경우형도.......
이후에 마무리가 멋지게 된 사진이 없네.
모여서 헤어지지 않고 전철에서 내리고 게속 가고 하다보니 밋밋하네요.
호프집에서 마지막 건배잔을 찍었어야 했는데.......
우쨌든간에, 몸은 지쳐도 마음만은 시원한 공기 속에 아주 흠뻑 젖어
아름다운 날이었습니다. 만세 만세 만세!!!
이건 집앞인가?
이후에 마무리가 멋지게 된 사진이 없네요.
모여서 헤어지지 않고 전철에서 내리고 게속 가고 하다보니 밋밋하네요.
호프집에서 마지막 건배잔을 찍었어야 했는데.......
우쨌든간에, 몸은 지쳐도 마음만은 시원한 공기 속에 아주 흠뻑 젖어
아름다운 날이었습니다. 만세 만세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