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모습
석양과 단풍과 사람들과
바람처럼 구름처럼
2011. 11. 4. 12:51
백련산을 넘어간 태양의 붉은 흔적
동네 언덕을 이리저리 돌아 다니다가 허름한 어느 집의 본채와 떨어진 창고같은 공간에
우연히 눈에 띈 세탁기와 김치냉장고.
집들은 허름해도 알찬 세간들이다.
건강검진을 받고 나선 광화문의 거리. 오랜 만에 잡아본 광경이다.
다들 바쁘게 움직이는 직장인들 최대한 피해서 찍어 보았다.
반갑고 아쉬운 마음이다.
구기동 뒷산에서 샛길따라 내려 오다 보니 제2건덕빌라로 내려 오는데
단풍이 끝장이다.
북한산자락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단풍은 보기가 정말 힘들다.
희미하게 보이는 저 것은 아마 제1건덕빌라?
일중이 직장 동료분
고등학교 동기 영고니......보다 그 뒤 젊은 날의 이미숙이 청초한 듯 무심한 듯
어여쁘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