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둘레길

불암산둘레길을 다 돌고 나서(10. 9.)

바람처럼 구름처럼 2010. 10. 25. 11:31

당고개역으로 가서 장떡 먹으려고 대충 방향 잡고

버스 오는 걸 집어 탔다가 엉뚱한 곳으로 빠지고

인도도 없고 하여 좀 헤맸다.

어차피 터진 쪽이 있겠지 하고선 불암산정상 방향으로 걸어가는데

막혔다고 나가라고 해서 저 먼데 까지 도로 걸어 나가는 중

불암산정상에서 "유정민이가 사는 남양주방면"이라고 하면서 찍었던

건설현장에 지금은 내가 떡하니 서있다. 거참.

한참을 기다려 당고개가는 버스를 타고 당고개종점 가서 빈대떡신사 집으로.

장떡, 낙지볶음, 순두부, 호박전, 막걸리......

모두 파하고 경복궁으로 와서, 집에 가는 버스기다리다 힘들어서 걸터 앉아

살짝 조는데, 어떤 아줌마가 그러신다. "어 저 아저씨 저기서 자면 안되는데....
고개를 들어보니 놀란 아줌마 자기가 말한 것이 아닌천 고개돌리며 딴청한다.

"이 아저씨 괜찮아요. 고맙습니다." 그랬다.

막걸리에 약간 맛이 간 상태였음을 알아 차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