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곽

백악마루 서울성곽 담장의 글씨를 찾아서

바람처럼 구름처럼 2011. 7. 27. 01:23

약초산행을 가자는 선배의 제안에 좋다고 했는데도

전 날의 석계역 닭다리갈비 소주한잔의 여파로 못가게 되었다.

대신 백악의 서울성곽에 담장에 글(공사책임자)을 새긴 걸 확인하고 싶은 생각에

집을 나섰다.


백악마루를 지키는 젊은이에게 찍어 달라고 부탁


늘 이걸 찾으려다가 잊어 버렸었다.

청운대 바로 앞에 있는데 보통은 백악마루 지나서 청운대에 오면 바로 그리로 가니까

그 앞의 이 것은 늘 놓쳤었는데 이번은 아예 작정하고 계속해서 중얼거리며 걸었던 덕에

제대로 찾을 수가 있었다. 다행이로다.

천자문의 글자를 600자 마다 새겼다고 한다. 나중에는 공사책임제를 확실하게 하여

지역명도 등장하고, 사람이름도 나왔다고 한다.


청운대 바로 앞 담장에 있는 설명문과 10시 방향에 있는 담장의 글자.


청운대에서 본 시내





숙정문

숙정문은 두 설이 엇갈린다. 음기가 세서 흉하다는 것과

정월대보름 전에 장안의 여자들이 숙정문에 세번을 가서 놀면 재액을 면한다고 했다.


삼청공원으로 내려 오는 길에 발견한 멋진 구도


잔대인가?


이정표에 작은언덕? 재미있네


북촌 한옥마을에 관광객들이 가득


길에서 주웠던 우산을 수리하여 이 날 처음으로 써봤다.

청테이프로 수리한 곳을 보완하고 찢어진 곳으 때우고.......멋졌다.


할머니들이 앉아 계셔서 반대편의 사진은 못 찍었다.




약초산행을 못 갔으나 약초가 궁금해서 연락을 했더니 선배가 오라고 해서 창동역으로

가서, 새로운 선배 한 분과 인사하고 약초주 마시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가지고 마무리.

덕분에 다음 날 면접은 제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