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약초
백사실계곡 근처 버섯산행
바람처럼 구름처럼
2011. 9. 14. 11:06
집에서 쉬다가 생각해보니 이러다가 하루 또 다 가겠다 싶어서
백사실계곡쪽으로 나섰다.
북한산국립공원 시작점 이전에 버섯을 구경하고 와야지 했는데
그 보다 더 낮은 동네 뒷산에서 그냥 아까시재목버섯을 채취해서 왔다.
지난 번에 봐 둔 곳인데 한 나무에 엄청나게 많은 버섯이 달려 있었다.
버섯은 나무를 썩게 만들기 때문에 어떤 건 미리 제거를 해줘야 나무를 살릴 수가 있다.
그 균이 남아 있으면 다시 둥지를 틀테지만......
참나무 높은 가지에 달려 있는 선명한 노란색이 눈부신 이 버섯은 또 뭐지?
둥치 뒤쪽은 모두가 썩어서 나무가 반생반사상태로 열심히 살고 있다.
이 버섯은 횩시나 표고? 약초천국에 문의를 해놓는다.
백사실계곡의 현통사, 그 근처에서 그림을 그리는 화가들
2개 빼고는 나무 하나에서 채취를 한 건데 엄청난 양이다.
모두 손질해서 쪄 가지고 소독을 한 셈이다. 흙과 모래가 많은 부분은
가위로 잘라내고, 말리는 중으로 뿌듯하다.
그런데 어느 분 말씀이 건강하면 굳이 버섯을 먹을 필요가 없다고 하는데
면역력증강 효과가 있지 않을까도 싶고 어떻게 보면 온통 종합병동인 나니까
먹는 게 맞다느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