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모습

배부른 저녁의 산책

바람처럼 구름처럼 2011. 6. 29. 13:30

요즘은 정말 살이 많이 찌고 있음을 느낀다.

작년여름에 입었던 옷들이 꽉 끼거나 잘 들어가지 않을 때면

더욱 실감을 한다.

친구 놈이 문자를 보내왔다.

근 한시간이나 후에 발견했지만서도.

백수다 보니 집에서는 별로 휴대전화를 끼고 살 일이 많지 않다.

화장실 갈 때 밥할 때 빨래할 때......

전화를 늦게 받거나 문자를 늦게 받을 때에 성화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에라이~ 니 마누라는 똥눌 때 빨래할 때 밥할 때 휴대전화 옆에 끼고 있더나?'

'왜 갑자기 마누라 타령이야? '

'인간아 난 전업주부야!'

박정희대통령께서 쓰셨나? 글씨체가 많이 닮아있네.

어두워서 귀신나올까봐 겁나서 올라 갔다가 바로 내려 왔다.

자세히 보이지도 않고 해서.

아주 정확하게 무악재 고개마루에 놓여있다. 뒤돌아 보니 도로는 분수령을 이룬다.


독립문까지 걸어본다. 원래 자리는 이 위치에서 동남쪽으로 70미터라고 하는데

온통 고가도로밑 사거리에 차가 빵빵거리고.....

어디에 독립문터 표석이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이건 독립문에서 사직터널 위로 넘어 사직공원쪽으로 내려가다가 주유소 가기전에

보이는 도정궁터. 선조의 아버지이자 중종의 9째 아들 덕흥군의 제사를 모시는 사당이 있던

곳이다. 1979년에 건국대학교로 도정궁건물을 옮겼다고 하네. 왜 옮겼지? 나중에 건국대학교

에 가봐야 하겠구만.

현재는 경원당이라고 불리다고 한다.


사직터널에서 주유소가기전에 있다.


사선으로 저 멀리 한국갤럽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