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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대통령 떠나셨던 날

바람처럼 구름처럼 2011. 10. 27. 12:33

10.26.사태이후 처음으로 현충원 박대통령묘소를 찾았다.

아침에 인터넷으로 국립서울현충원 사이버참배에 추모글 남기고

직접 현충원에 가서 분향도 해야 겠다 마음 먹고 나선 길이었다.

인권문제로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고, 김대중 탄압때문에 특히나 호남사람들이

싫어하는 대통령이기는 하나, 오직 나라와 국민만을 생각하는 그런 대통령이

없다는 생각과 김대중이든 김영삼이든 일일이 딴지를 거는 반대꾼들을

싫어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을 것이다.

나라사랑보다는 당파와 개인의 야욕을 앞세운 인간들이 어찌 곱게 보였을까?

그 분은 정치가라기 보다는

부정과 거부와 좌절이 팽배한 국가를 개조시켜야 하겠다는 마음앞에서

나라발전을 위한 계획앞에서 반대하는 것들

(이 모든 것들이 지금 국가발전의 초석이 되었는데 고속도로

제철소 조선소 건립 등에 반대하던 것들)이

벌받지 않고 멀쩡하게 살아 있는 것은 나도 용서하기 힘들다.

그러나 우리가 채택한 민주주의라는 것이 의회민주주의, 정당제를

표방하는 것이고 정치꾼들은 정의보다는 정권획득이 중요하고

자기들도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딴지걸고 그에 대한 타협으로

얻어 낼 것은 얻어내면서 합의해주는 방식이 현재의 의회민주정치라는

것이라서 도리는 없다.

박대통령이 보기에는 그런 민주주의 보다는 욕을 먹더라도

인권은 유보하고 경제쪽으로 집중을 하셨으니 너무나 당연한 결과고

나는 지금도 종교처럼 숭앙한다. 최선의 선택이었으니.

많은 이들이 배고픔의 아픔을 북한을 보고 알면서도 박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은

참으로 배은망덕한 꼴이다.

물론 인간이기에 가족 친척이 탄압을 받았으면

반대파로 돌기 마련이니 그런 정도로 이해하고자 한다.

서울시장 재보선 선거 투표를 마치고 현충원으로 향했다.

단풍이 아름다운 현충원 앞에는 이미 참배를 마치고 돌아가는

사람들이 간간이 나오고 있었고 현충원 후문을 들어서면서

계속해서 나오는 사람들이 보였기에 거의 끝났으리라 생각하고

서둘러 분향하고 친구와 약속을 한 것이 있어서 짐작해보니

시간상으로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여겼는데 오산이었다.


12시가 넘었으니 다들 가나 보다 했다.

고엽제전우회의 차량들이 가득했다. 힘든 시절을 함께 겪으면서

사회발전, 외국에서의 전투지원.......

그래도 원망이 아니라 오직 나라발전만 생각하신 그 분을 보낸 아쉬움이 어지러운 이 때에

더 깊어진 것이리라.


현충원 후문으로 들어서니 뉴 박사모 차량이 울산에서 올라 온 것이 보인다.

멀리서도 응원을 하고, 그 아버지를 추모하는 자리에 온 분들은 나이들이 모두가 많다.

그러나 세상의 경험을 볼 때에 젊은이들이 주장하는 바도 모르는 것은 아니나

과거의 경륜조차 무시하는 것에 대하여 분노도 하고, 이런 분들을 보니 왈칵하고 눈물이

솟는다. 나라사랑하는 우리 모두의 마음으로........


아직 가지 않은 고엽제 전우회도 있고


상징물로 귀엽게 만들어 놓은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조형물


현충원의 단풍이 가을이 떠나감을 알려 준다.


군악대가 떠나는 걸 보니 추모식이 끝난 지가 오래지 않았음을 알게 한다.


혹시나 흥분한 관중이 해꿎이를 할까 봐서 김대중 묘역을 지키는 경찰들.

잘 알지는 못하나 지역감정때문에 오히려 덕을 봐서 대통령까지 한 사람

일생을 민주화에 바친 청춘이라고 하는데 뭘 했는지는 모르겠다.

그렇게 열성적으로 홍보를 하고 알렸는데도 모르겠다. 책을 읽어 봤느냐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위인을 그 사람의 일생에 관한 책을 꼭 읽어서 아는 것이 아니다.

이 사람은 대통령까지 한 것에 대하여 오히려 박대통령께 고마워 해야 한다.

추종자들이야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회고에도 김대중 대통령의

북한지원 부분에 대하여 투명하게 얘기하지 않은 것도 보이고,

어쨌든 별로 마음이 가지 않은 사람이다. 이미 죽은 사람놓고 말하긴 뭣한데

모든 여론조사에서 전라도의 몰표로 2위 3위 정도 하는 사람이지 전국적인 지지는

거의 얻지 못하는 전라공화국 대통령이다.



박대통령 묘역에 아직 남아 있는 차량들이 있구나 생각했었는데

아직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아직도 분향을 못해서 줄 서있는 사람들이 가득했다.





이게 뭐지? 직감적으로 박근혜대표가 계시는구나 싶어서 마침 얼굴이 보이길래

찍었는데 전혀.......

여기에 박대표 계신 줄 모르고, 저~ 앞쪽에 인도선이 있길래 들어서니 경호원이

역주행은 안된다고 막아서, 잘 못 알아 들었기에 다 끝나서 막나? 아니면 끊어서

참배를 하라고 하나? 했었는데 알고보니 박근혜대표와 악수를 하고 나오는줄이라서

역주행이라고 했다.

그냥 여기는 출구이고 입구는 저쪽입니다 라고 했으면 금방 알아들었을 것을......


조원진 선배의 얼굴도 함께 보이고 앞쪽에 어디서 봤는데 김무성의원인가 했더니

김동성의원이 보이는 것 같다.



아~ 이 아줌마가 또 가로막네 ㅠㅠ


드디어 박대표의 얼굴이 잡힐락말락한다.


아~ 환하게 웃는 근혜누님. 반드시 대통령이 되어서 박대통령의 뜻을 이어

순수하게 나라사랑과 국가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표상을 보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김영삼이나 김대중같은 정치꾼들의 정치가 얼마나 한심했는지를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길

기대합니다.



볼수록 강단있고 원칙과 소신이 있는 분으로 반드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어

역사교과서도 바로 잡고 이순신장군 세종대왕 단군할아버지 등에 대한

교육과 존경심을 고취하고 국가의 근간으로 삼아 나라의 가치관이 정립되도록 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



이제 빨리 분향하고 가야 하겠다 싶었는데 줄이 어마어마하다 아직도


나오는 사람들도 통제를 하다가 앞에 줄이 어느 정도 줄어 들었다 싶으면 통제를 푼다.

박사모들이다.


아직 참배분향하려는 사람들이 앞에 가득해서 그냥 포기하고 내려 왔다.

아침에 일어나서 국립현충원 사이버참배에다가 추모글을 쓰고 왔으니 그로 대신했으며

이 공간에 함께 한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해외에서도 오신 분들


멀리서 참배를 하고 돌아선다.


연못 주변의 단풍이 아름답다.


돌아 나오면서 박정희대통령 묘소만 참배했다고 생각하니,

현충원에 묻힌 호국영령을 그렇게 입에 올린 내가 이 분들을 홀대하다니?

하면서 목례하고 나라 앞날을 보살펴 주시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