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페 나길도, 일요빡센도보 참가
건강검진 결과 중성지방 수치가 트리글리세라이드 472로 나왔는데
겁이 나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1,2,3분자 결합된 중성지방 수치 중에
3분자가 결합된 것으로 혈액 속 검출되는 이 것의 원인중 95%는 탄수화물 과다섭취라네요.
(대충 기억나는 것을 이리 저리 꿰어서 늘어놓은 것이라 다소의 오류는 감안)
술일 수도 있고 밥이나 밀가루 음식을 너무 많이 먹고 운동을 안 하게 되면
트리글리세라이드 라는 중성지방의 수치가 높게 나오는데 피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군요.
그 덕택(?)에 새끼손가락 뿌리 부분을 지그시 누르면 통증이 오는데
깨끗하지 않은 혈관속 지방 덩어리가 신경을 압박하여 느끼는 증상이랍니다.
장황하게 써놓는 이유는 많은 분들이 이런 중성지방 수치때문에 고민을 하시기 때문이고
걸으면서 좋아졌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하는 때문입니다.
11월초 50킬로미터 울트라도보 참가 이후에 평소에도 서울성곽 돌면서 동대문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10여킬로미터 정도를 구간별로 신호등이 없는 곳에서는 속보로 걷기도 하고
나길도의 고수 따라 강서 한강변으로, 일요빡센도보로 다니다 보니
손가락뿌리 통증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이 날 무리인 줄 알면서도 정말로 빡세게 걸어 보았습니다.
1시 1분에 옥수역 출발, 5시 3분에 동작역 1번출구 도착
27.1킬로미터를 시간 당 6.72킬로미터의 속도로 무리해 보았습니다.
이제 근무 돌입하면 못 걸을지도 몰라서......
지난 금요일 나길도 송년회 후 귀갓길에 누구한테 맞았는지
오른쪽 허리에 근육통이 심하고
그 날 오후에는 홍은동에서 무악재 고개 넘어 경복궁을 지나 청계천 관수교에서
마장동 축산물시장이 바라다 보이는 고산자교까지속보로 걸어갔었는데
그 때 느꼈던 왼쪽 발등뼈의 통증도 남아 있어서
나길도의 일요빡센도보는 못 갈 것 같다 싶었었지요.
아침에 일어나서 오른쪽 다리를 가슴께로 당기면서 오른쪽 허리 근육을 늘여 보는데
순간적으로 통증이 완화됨을 느꼈습니다.
다행이다! 서둘러 점심먹고 옥수역으로 향했었습니다.
미리 와 있던 회원분은 3분 일찍 출발
깃발 잡은 우리의 지도자
왼쪽이 나길도에서 전국에 이름이 있는 고수,
100킬로미터를 시속 6.45킬로미터로 걷는 분. 무시무시하다.
1시 1분에 옥수역 한강변 출발
드디어 한강의 겨울이 시작된다.
눈부신 억새는 여전합니다.
성수대교에 도착한 시간은 지난 번 보다 2분이 늦다.
여기에 도착한 시간은 3분이나 늦었다.
뚝섬유원지역의 재미있는 곳, 전망대인가? 카페일까?
광진교로 올라 한강을 건넌다. 2분 연착.
여객기가 낮게 날아 왔다. 성남 비행장으로 가나 보다.
강북에 워커힐이 보인다. 지난 봄날 워커힐 아파트의 흐드러진 벚꽃이 그립다.
여기는 14.5킬로미터 지점, 이 곳까지 시간당 6.8킬로미터의 속도로 왔다.
청담대교에 유람선이 막 지나가고 있다.
자동으로 찍은 것이 위 와래 중 어느 것인지? 동호대교를 바라 보며 태양의 기운을 얻어서 힘을 낸다.
지난 번 도저히 허기를 못 견뎌 들렀었던 편의점을 이 날은 그냥 지나친다.
지난 번 보다 2분 일찍 도착했다. 중간지점 이후에 힘을 더 낸 것이다.
반포대교를 지나 동작대교 다다르면서 보이는 서래섬나들목. 어디로 향하는지 궁금하다.
동작대교의 구름카페가 보인다.
늘 여기서 길을 제대로 몰라 승강기를 타고 올랐었는데
가만 생각하니 20년전 쯤 이 다리를 굽이 돌아서 나왔던 기억이 그제서야 났다.
드디오 동작역 1번 출구에 종점을 찍는다.
총 4시간 2분에 완보하였다. 평균시속 6.72킬로미터. 아주 빠르게 걸어서
온 몸에 무리가 와 있다.
이수역 양꼬치구이집에서 뒷풀이후 찜질방에서 찌든 피로를 풀면서 따뜻한 곳에서
하루를 지새고오니 좀 낫다.
인증
이건 왜 찍었는지 모르겠다.
옥수역 동호대교~성수대교~영동대교~청담대교~잠실대교~잠실철교~올림픽대교~
천호대교~광진대교~천호대교~올림픽대교~잠실철교~잠실대교~청담대교~영동대교~
성수대교~동호대교~한남대교~반포대교~동작대교.
20 개의 다리를 친구한 셈이다. 겹치는 곳은 북단과 남단들이다.
걷는 중에 어머니 전화 하셨길래, 받아 보니 많이 편찮으시다고 한다.
보내드린 영지를 달여 드시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꺼내 놓았다고 하신다.
진작 좀 드시지 않고.
편찮으신 바람에 김장을 못 했는데 누나가 마침 해서 한 통 가져 와서 나한테
보내라고 한다니 듬뿍장(청국장)과 함께 보내겠노라고 하시는 걸 만류드렸다.
김장은 해 놓았고 된장도 있다고.....
못내 안타까운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