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곽
남소문에서 남대문까지-둘째
바람처럼 구름처럼
2010. 11. 21. 23:06
장충단로8길이 끝나고 왼쪽으로 꺾은 길이 동호로20길
이 구간은 주택골목 마다 들어가서 살펴보면 성곽담장을 발견할 수 있다.
주택안 담장을 확대하여 찍은 사진인데 까치발로 버티면서도 떨리지 않게 다행
왼쪽의 집이 이건희회장 집이라고 하는 것 같았는데
이 사진은 완만하게 솟은 지점 어디메쯤에
옛날엔 성곽이 지나갔으리라.
동호로20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건너편 장충체육관뒤 남산성곽구간이 보인다.
대문같은 것이 있었는지 돌 중간에 홈이 나있다.
반대편에도 있어서 문을 달았거나 뭐가 있었을 듯 하다.
아직도 가을이라.
투명안내판은 보기 좋을 지는 몰라도 훼손의 위험도 있고
사진을 찍으면 잘 나오지도 않아서 문제다.
세월의 흔적. 이렇게 서서히 가루가 되어가는 바위들
여전히 성곽은 공사중
타는 가을은 여전한 흥분이다.
가루가 되는 바위돌을 걱정했는데 이런 식으로 보수가 이루어진다.
모퉁이가 비스듬한 돌은 맞닿은 곳도 그러한 돌을 찾아서 이어놓고
어떻게 저렇게 보수를 했는지 신기하다.
어떤 것은 석축을 파낸 것이 아니라 시멘트로 얇게 눈속임만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 것이 있는 것도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