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국립서울현충원에 가다-현충원에 들어서서 박대통령묘역까지

바람처럼 구름처럼 2011. 6. 6. 23:26

혼자 애국자인 양 여기저기 설쳐댔으니

현충일날 동작동 국립묘지(국립서울현충원)에 가는 건 당연한 일이다.

현충일날 현충원에 가지 않으면 앞으로는 입도 벙긋할 수 없다.

이건 최소한의 예의니까.

사실 그동안 현충일날 현충원에 단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

생각조차 못했었다. 아니 한참전부터 생각은 하다가 정작 당일이 되면

전 날의 술자리나 다른 고민때문에 잊어 버리기 일쑤였다.

조기를 게양해놓고, 현충원으로 가려다가 가만 생각해보니 그게 아니었다.

아무래도 유명인사들과 유가족들이 북적댈 것이고 또 그들의 의식이 있을 터이니

난 오후나 저녁무렵에 가는 것이 낫겠다 싶어, 국립서울현충원의 가상공간(사이버)참배를

하고 4시나 되어서야 집을 나섰다.


현충원앞은 그야말로 북새통, 대목에 한 몫 잡으려는 상인들과 예수교환자들까지.

저 사람들은 정신과 감정을 하면 정상일까? 정신이상일까? 정신이상이라면 그나마 나은데

정상이라고 나온다면, 인간의 존엄성은 더 이상 믿지를 못하게 된다.

정상인이 저렇게 될 정도라면 인간의 나약함을 협박하여 못 할 일이 없다는 소리가 될테니.


현충원안으로 들어서서 조금 걷다가 뒤를 돌아보며 가로막을 찍었다.

밖에서는 거리가 맞지 않을 것 같았는데 돌아보니 사정거리(?)에 들어왔다.


덩치가 아주 좋은 군인아저씨가 지나가는데 해병대전우회인가 했더니

그도 아니고, 뒤돌아서 봤더니 HID였다. 북파공작원들. 사복을 입어야지 저렇게 군복을

입고 있다는 건 과시하려고 했거나 아니면 예비군일 수가 있겠다.

만약 군인이라면 문제다. 항상 자신을 숨기는 걸 버릇으로 여겨야지 저렇게 다니는 정신으론

북파했다가 바로 잡혀서 다 불겠다.


유가족들 유전자시료를 채취하는 곳이다. 유전자감식반이라 이거지?


유해발굴전시회


행사가 열렸을 현충문앞 잔디광장



현충문과 그 너머 현충탑이 솟아 있다.


이건 조명을 켜고 찍은 것


참배객 서명과 당부사항 혹은 소감을 적는 곳.

호국영령과 순국선열들께 감사드리고 이 땅에 자유대한을 정립할 수 있게 도와 주십사했다.


현충탑


요건 좀 공손하다. 미소가 띈 얼굴이 나온 사진은 삭제.


이것도 자못 엄숙한데


제일 오른쪽이 이명박대통령의 조환


가족을 데리고 나온 어머니. 위대하다.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들의 조환도 보인다.


참배객 서명하는 곳에 갑자기 더 북적인다. 아마 끝나갈 시간이 다가와서 그런 것 같다.


묘역을 쳐다보니 가슴이 울컥한다.

일제의 침략과 압제를 목숨으로 물리쳐 독립을 이루시고

공산침략에 맞서 청춘을 바치고 뜨거운 피를 이 산하에 뿌려 북한공산당을 물리치시어

이 땅을 고귀하게 지켜오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이 잠들어 계시는 이 곳에서

이 땅의 준동하는 좌익공산지지파들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지켜 주십사 빌었다.

어떤 땅인데 감히 종북좌파들이 잘 먹고 잘 살고 있단 말인가?


상대적으로 소홀한 듯 싶은 경찰충혼탑에도 잠시 묵념을.


계속하여 박정희대통령 묘역을 찾아가는 길에 약수터에 들러 목을 축이고 물통에도 보충하고.


박대통령 묘역근처. 아주 화려하다.



다음카페에 여러 종류의 박근혜사랑 모임들이 있네.......

난 근혜시대미래연합 회원이다.


박대통령묘역에 참배객이 가장 많다. 숫자가 중요한 것은 아니고 마음이 제일 중요하다.






모감주나무의 잎이다.


섬잣나무의 잎이 무척 짧다. 잎도 무성하고


가지가 낮게 퍼지면서 일본오엽송같이 약간 위로 꼬부라져 있는 것도 같다.


박대통령묘역에도 약수터가 있다니 하고 가까이 가보니


이 물은......지하수 다 라고 나오려나?


이렇게 되어 있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