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도 갔다 온 길인데도 늘 잊어 버린다.
전혀 만만치 않은 길인데 항상 얼마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다녀와선 놀란다.
3시에 출발해서 막걸리자리 한 이십여분 제외하고는
거의 쉬지 않았는데, 종로 탑골공원까지 오니까
8시정도가 되었으니 5시간을 걸었던 셈이다.
친구들과 오랜 만의 봄행군이 푸짐했던 하루였다.
숙정문에서 고등학교후배와 대학동기
진달래가 아직은 수줍은 듯 살짝 꽃망울을 움틔우고 있다.
숙정문에서 나와 호경암으로 가는 길에 있는 북악산 유래설명판
호경암방향으로 접어 들고
조금 더 걷다가 적당한 장소가 있어서 전을 폈다
산수유가 예뻤는데 너무 가까이에서 찍었네
드디어 호경암에 도착
북악하늘길(스카이웨이)로 하산하려면 이 곳을 거쳐서 간다.
힘든 상태에서 찍어서 그런지 흔들렸다.
나무가지위로 보이는 형제봉 쌍봉이 보이고 그 뒤에 희뿌연히 솟아있는 보현봉
말을 탄 사람들이 여기서 쉬었다고 말바위라고 하고
제일 끝에 있는 바위라고 해서 말바위라고 했다는 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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