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 1박2일에서 방금 나영석 연출이 "이승기씨 연기가 뭐예요?"라고 한다.
찬물목욕 벌칙을 정하는 순간에 나온 소리라 추워서 나는 김이 연기인가? 하고 생각하는데, 뒤에 덧붙는 말을 보니 연기 아니라 연:기다.
고저장단을 정확하게 발음하면 길게 말하지 않아도 뜻이 바로 통하는데.
여기에는 좀 더 상세하게 설명하자면,
연기(연을 강하게 발음하고 은에서 조금 끌고 기를 짧게 마무리) : 불타면 나오는 연기
연기(여어언기 처럼 발음을 한다) : 이건 연극에서 행하는 꾸며진 모습과 말 등이다.
연기(연 이라고 발음한 후에 기를 좀 강하고 높게 발음하고 '이'하면서 내린다)
: 기한을 늦춘다는 뜻임
이렇게 각각 다른 발음을 서울말은 과연 구별할까? 모르긴 해도 못할 것이다.
경북 북부지방말은 아무리 생각해도 굉장히 세밀하고 과학적이다.
듣기에는 별로 좋지가 않은 단점이 있는데 서울말과 접목을 해서 살펴 볼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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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포함한 모든 동물의 새끼는 귀엽고 앙증맞다.
남녀불문하고 보호본능을 확실하게 자극한다.
그래서 자기방어력이 없는 새끼들이 사람의 공격으로부터는
일정한 한도내에서 보호를 받는 셈이다.
천진난만 순진무구 웃음가득한 그 아기가 희대의 살인마도 되고
세상을 구하는 일세의 영웅이 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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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모든 행동은 모두 이유가 있다.
본능을 향해 진행하는 확대형 복합형일뿐이다.
여자의 짧은 치마는 불황에 등장한다고 한다.
지극히 당연하다.
생존 본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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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시각에 민감하고 여자는 촉각에 민감하다.
남자의 사랑이 확 피어 올랐다 꺼지는 폭죽같은 불꽃이거나 장작불이라면
여자의 사랑이 은근한 숯불인 것은 이런 까닭이다.
그러나 숯불이 장작불 못지 않다는 것을 모르는 이는 드물다.
여자가 복잡하다고? 천만의 말씀이다.
... 여자는 단순하고 다만 변덕이 심할 뿐이다.
남자는 여자가 솔직하고 직선적으로 말할 것이라는 착각을 하기 때문에
복잡하다고 생각을 하게 되고 뭘 원하는지 절대로 알 수가 없다.
여자가 인심쓰듯이 이러이러해서 이렇게 되었고 저러저러해서 저렇게
되었다고 얘기하면 그것 열심히 암기할 필요는 없다.
다음에 그대로 해보라. 오답이다.
여자는 대화한다는 자체가 중요하지 대화내용과 그 사실여부가
썩 중요한 것은 아니다.
속 상한 일이 있을 때 얘기를 해서 푸는 여자와
조용히 풀릴 때까지 말없이 시간을 보내는 남자의 속성을 알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아무리 그 이치를 알아도 터져 오르는 울화통
앞에서는 이치는 허공속에 부서진 이름이다. 남이든 여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