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세종로 세종대왕 동상 옆이자 세종문화회관의 옆인 세종로 공원에
한글글자마당 조성 기념식이 있다고 참석하라는 문자가 왔다.
11월 12일 토요일 아침 10시다.
새벽까지 이것저것 하느라 피곤한 몸이었지만
한글로 표현할 수 있는 글자 2500개인가를 신청자한테 배정하여
써서 보내도록 하였었고, 나도 그 중에 쎷 자가 당첨되어서
정성껏 써서 보냈었던 터라 기쁜 마음으로 토요일을 기다렸었다.
전날 고등학교 선배님께서, 토요일날 고창 선운사에 가자시는 걸
거절했었다. 그만큼 큰 의미를 가진 행사였다.
선배님의 부인께서 갑작스레 허리를 삐끗하시는 바람에
회비 4만원 돌려 받을 수도 없을 거 같으니, 한글글자마당 조성 행사
가지 않으면 안되느냐는 말씀까지 하신 걸 거역(?)했던 것이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역시 큰 행사답게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다 생각을 했는데 가까이서 보니 서울역사걷기대회 행사다.
아니 그렇다면 어디에서 한글글자마당 조성 기념식을 하나?
아무리 둘러봐도 보이지가 않는다.
120번 서울시의 무엇이든 물어보라는다산콜센터에 전화를 하니
상담원 아가씨가 헤맨다.
나보고 잘 못 갔다는 투다.
세종문화회관쪽은 한참 못 미치고 외교부 청사쪽이란다.
이 아가씨 어떤 지도를 검색한 건가? 짜증이 났다.
그렇게 할 필요가 없는데 미안했다.
어쨌든 알았다고 하고 빙빙 둘도가 행사인원 통제하는 쪽에다가 물어보니
그렇잖아도 몇 분이 나하고 똑같은 질문을 하는데
안내도우미들한테 물어봐도 모른다고 하더란다.

내가 써서 보낸 글자를 열심히 찾아서 마침내......


아니 왜 애국애족 국어사랑이란 글자는 빼먹은 거야?
이 쪽은 아니고 요 쪽

사진기를 들고 계신 분도 ㅆ 부에 본인이 써 보낸 글씨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모습을
찍어 달라고 하셔서 그렇게 했다. 손주한테 보여 주겠다고 흐뭇해 하셨다.
이러허게 근엄하고 조용(?)한 기념식은 끝났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