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울둘러보기

상명대언덕에서 백사실계곡을 지나 경복궁으로

자꾸 늘어지고 잠을 자도 피곤하기에 좀 늦다 싶었어도 집을 나셨다.

오후 4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뒷산을 오르는데 정말 초등학교 국어시간이었나 본 듯한,

코발트빛 하늘을 바늘로 찌르면 금방이라도 푸르 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그런 날씨였다.

북한산의 봉우리들은 봐도 봐도 늘 신기하고 멋지다.

때론 무섭기도 하고.

햇살이 옅어도 예쁜 부암동의 언덕가


보현봉이 우뚝 선 북한산 봉우리들의 하늘선은 늘 아름답다.


서울시내 청정계곡 1급수 백사실계곡에 다시 들러보니 이정표도 새것이고

안내판도 깨끗하다. 역시나 깨끗한 눈을 배경으로 색감도 좋다.


꽁꽁 얼어붙은 계곡물 저 사이 멀리에 석양받은 기슭이 정겹다.


쓰러진 나무를 재활용했을 것 같은 의자가 앙증맞다.

별서터라고 하는 곳에 지난번 왔을 때는 그냥 빈 공간이더니 유적발굴이 꽤 진행이

되었던 듯하다.

이건 옛날 콘크리트 의자.


백사실계곡 백석동천을 다 보고 나오는데 멋진 누각이 보여서 한 장 찍었다.

처마에는 觀松樓라는 글씨에 낙관도 있는 걸 보면 누군가에게 글씨도 일부러 받은 것

같았다. 부러운 집이다. 여름날 저기 문 열어 놓고 있으면 북악이 한 눈에 들어오는

경관이고 돌아 나서면 저기 북한산 봉우리가 반길 터이니 정말 선비의 풍류가 제대로다.


북소문인 창의문(자하문)을 이번에는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 봤다.


경복궁뒤에 있는 경복고등학교를 향해 가면서 눈을 즐겁게 하는 서울시내 야경.

남산탑이 뚜렷하고 우측아래에 경복궁역으로 가는 도로의 불빛들이 멋있었다.


경복궁담장에서 불 안 터뜨리고 찍은 것과


불 터뜨리고 찍은 거. 불 떠뜨리니 아주 암흑이네. 와 그렇노? 덕수야. 태헌아? 영백아?

'서울둘러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사실계곡의 재활용나무 의자들  (0) 2011.01.21
남산방향 야경들  (0) 2011.01.21
국립중앙박물관-불교미술3  (0) 2011.01.14
국립중앙박물관-불교미술2  (0) 2011.01.14
국립중앙박물관-불교미술1  (0) 2011.01.14